"전세수요자들은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를 노려라"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새 입주 아파트들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입주중인 아파트를 포함, 9월말까지 서울에서 7천3백19가구,
수도권에서 1만6천8백40가구 등 모두 2만4천1백59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한다.

새로 입주가 시작되는 아파트는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와 전세가
가 낮게 형성되기 때문에 가을이사철 전세아파트를 구하려는 수요자는 새
입주아파트를 눈여겨 볼만하다.

<>서울지역

성동구 옥수동 중앙하이츠아파트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한강변에 위치, 조망성이 좋고 옥수역과도 가까워 교통,
환경면에서 최적의 아파트로 꼽히고 있다.

전세가는 32평형이 1억3천만원, 42평형이 1억8천만원선.

송파구에서는 거여동 택지개발지구 시영 2,4단지가 눈에 띈다.

지하철 5,8호선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좋아진데다 주변에 녹지공간도
풍부해 주거여건도 쾌적하다.

전세시세는 25평형이 6천8백만~7천5백만원, 35평형이 1억1천만원으로 인근
현대1,2,3차 아파트와 비슷하다.

다음달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구로구 오류동 동부아파트는 10개동
1천2백36가구의 대규모 단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국철 오류동역에서 도보로 10분거리에 있고 경인로와 남부순환로와 가까워
교통이 비교적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세가는 <>24평형 6천만~6천5백만원 <>29평형 6천5백만~7천만원 <>31평형
7천5백만~8천2백만원 <>39평형 8천5백만~9천만원 <>42평형 9천만~9천5백만원
선이다.

동작구 노량진 상도동 건영아파트도 입지조건이 뛰어나다.

상도터널 뒷편에 자리잡고 있어 고층일 경우 관악산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도보 10분거리에 국철 노량진역이 있고 3분거리에 내년초 개통하는 7호선
상도역이 있어 교통이 좋은 편이다.

<>수도권지역

경기도 고양시 능곡지구(7,10,11블럭)가 돋보인다.

이 지구는 인근 행신지구에 비해 교통여건이 떨어지는게 흠이지만
LG마트와 주변상가가 입점을 마친 상태여서 생활여건이 무난하다는 평이다.

전세가는 38평형 8천만원, 49평형 9천만~1억원, 60평형 1억2천만원선에
형성돼있다.

인천 계산지구는 독신자와 신혼부부들이 노려볼만하다.

국민주택(전용면적 18평이하)이 1만6백49가구로 전체의 67%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10,12평형 원룸아파트가 1천2백42가구나 공급되기 때문이다.

전세가는 12평형 2천만~2천5백만원, 13평형 2천5백만원, 16평형 3천만원,
31평형 5천5백만~6천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송진흡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