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달서구 소재 성서공단 3차단지 2단계 부지가운데 산업용지
22만여평의 가격을 파격적으로 인하, 평당 49만원에 분양키로 했다.

문영수 대구시 경제국장은 "성서공단 3차단지 2단계 산업용지는 당초
1단계 부지 공급가격인 평당 70만원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경기불황에 따른
입주 희망업체들의 경영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49만원으로 대폭 낮춰
분양키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같은 분양가격을 금명간 고시하고 입주희망업체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지난 94년 성서공단 3차단지 1단계 55만평을 조성, 분양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2단계 49만평에 대한 조성공사를 착공, 오는 99년까지 완공할
계획인데 산업용지 (22만4천평)와 지원시설 (13만7천평), 공공시설용지
(12만9천평) 등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시는 산업용지에는 정보통신, 반도체, 자동차산업 관련 등 국내 유망
중소업체 1백20여개를 입주시키고 지원시설지구에는 시가 3백억원을 들여
부지 5천평에 지상 10층, 연건평 1만2천평 규모의 대형 벤처빌딩을
건립하는 한편 민자로 호텔 백화점 대형할인점 등을 설립할 방침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