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분당 일산 등 신도시 아파트의 전세및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

그러나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대도시들은 아직 약세 또는 보합세에 머물러
있다.

수도권 주택시세 변화에 큰 영향을 주는 분당에선 중대형 아파트의 전세가와
매매가가 모두 오름세로 돌아섰다.

금곡동 청솔유천아파트 32평형의 경우 2주만에 2천여만원이 오른 2억1천만~
2억2천만원에 거래돼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샛별우방 38평형도 최고 3천만원 가량 오른 3억3천만~3억5천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소형 평형 중에는 매송동 아름한성아파트 21평형이 1천만원 이상 오른
1억2천5백만~1억3천5백만원선에서 거래됐다.

일산신도시에서는 후곡마을 태영아파트 37평형과 48평형, 호수마을
현대아파트 26평형, 문촌마을 대원아파트 37평형 등이 각각 1천만원씩
오른 값에 매물이 소화됐다.

평촌에서도 40평형 이상 대형평수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져 꿈마을 금호아파트
50평형과 동아아파트 48평형이 1천만~2천만원이 오른 2억9천만~3억1천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신도시의 전세값도 매매가 상승속에 강보합세 내지 오름세를 보였다.

분당 샛별우방아파트의 경우 27평형이 1천5백만원 오른 9천5백만~1억1천만원
31평형의 경우엔 1천7백만원이 오른 1억~1억2천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지방에서는 전세가와 매매가가 모두 보합 또는 약세를 나타냈다.

평택 비전동 벽산아파트가 평형에 따라 5백만원씩 내렸고 동아모란아파트는
24평형이 4천만원선으로 변동이 없었다.

부산 대구 등에서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