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홍제14재개발구역(서대문구 홍제동 44일대)이 도심속 전원
재개발아파트로 개발된다.

무악재 인근 안산자락에 위치해 있어 도심으로 나오기도 수월한 이 구역
조합은 올 2월 사업승인을 받은데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이주 및 철거를
마치고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벌이고 있는 시공사와의 본계약협의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이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공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맡았다.

<>분양조합원자격

건물이 딸린 지분을 가진 조합원이라면 32평형이상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

그러나 최대평형인 42평형을 배정받기 위해서는 다른 재개발구역보다 다소
큰 지분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건립되는 42평형이 1백가구가 채 안되는데다 구역내 중대형지분이 많기
때문이다.

<>건립가구 및 이주비

대지 1만5천여평방m에 용적률 2백63%를 적용, 지상 9~15층 6개동 모두
4백74가구의 소규모 전원아파트단지로 조성된다.

평형은 14평형 1백30가구, 25평형 1백38가구, 32평형는 1백16가구, 42평형
90가구이다.

이 가운데 14평형 공공임대아파트 1백30가구와 조합원분 1백50가구여를
제외한 2백가구정도가 일반분양분이다.

시공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주비로 무이자 6천5백만원을 포함 8천만원
을 지급키로 했다.

<>지분거래

소규모단지여서 매물이 부족해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소에 나온 매물 가운데 최대평형인 42평형에 입주가 가능한
44평지분은 2억6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또 지분감정평가액정도의 불하대금을 지불해야 하는 시유지 24평은 9천3백
만~9천5백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 구역은 올 2월 사업승인을 마쳐 지분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재개발 기대심리로 매물이 거의 없어 내집을 마련키위해 지분을 구입하기에는
별매력이 없다.

따라서 지분에 대한 감정평가액이 드러나 재개발거품이 빠지는 올말이나
내년 초쯤에 나오는 급매물을 노려볼만하다.

<>입지여건

도심속 전원단지로 손색이 없다.

무악재를 넘다보면 보이는 안산자락에 위치, 무엇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는게 특징이다.

게다가 단지 앞을 지나는 의주로나 가까이 있는 지하철 3호선 무악재나
독립문역을 이용하면 도심으로 접근하기 수월하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