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교통체증과 지하철 공사로 침체됐던 신대방삼거리 상권이 지하철
7호선 신대방역 개통을 앞두고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동작구가 신대방삼거리 북측지역과 노량진로를 연결하는 25m 도로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이 지역이 지하철역세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업무 상업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작구가 7호선 신대방역사주변 3만9천5백평방m를 도시설계지구로 지정한
것도 이 지역 상권활성화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상권현황

신대방역세권에서 상권이 가장 활성화된 곳은 신림로동쪽에서 성대시장
까지 연결되는 국민은행주변지역이다.

각종 금융기관과 업무용빌딩이 곳곳에 들어서 있으며 지상3층 규모의
상가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그러나 이면도로의 폭이 좁고 차량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점이 상권팽창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신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신대방
신동아아파트주변지역은 신림로에서 대방천으로 이어지는 이면도로를 중심
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다.

한식집, 횟집을 비롯해 패스트후드점, 커피숍 등으로 대방천사거리까지
이어져 있다.

성남중고교주변지역은 단독주택지를 배후로 대로변에는 각종 근생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각종 가전제품대리점과 주방용품 대리점, 개인병원들이 대로변 상권의
중심업종이며 주변에 학교가 많아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문방구, 오락실,
분식점, 서점 등도 성업중이다.

<>시세

성남중고교주변지역은 주택지가 폭넓게 자리잡고 있어 상가가 많지 않으며
점포주택의 경우도 소유주가 직접 경영하고 있다.

이 일대 상가는 10평기준으로 권리금 3천만원, 임대가 3천만~4천만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돼 있으며 매매가는 평당 1천3백만~1천5백만원선이다.

신대방신동아아파트주변지역은 대로변 상가보다 이면도로에 접한 상가의
권리금이 더 높고 업종변경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시세는 전용면적 10평을 기준으로 권리금 4천만원, 임대가 4천만~6천만원
선이다.

매매가는 평당 1천5백만~1천8백만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

국민은행주변지역은 매물이 거의 없고 신대방역세권에서 시세가 가장 높게
형성돼 있다.

성대시장건물보다 주변점포의 임대료와 권리금이 더 비싼 것이 특징이다.

전용면적 10평기준으로 상가의 평당매매가는 1천8백만~2천만원선이며
임대료는 5천만~8천만원, 상가권리금은 6천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상권전망

동작구청이 부족한 상업시설 및 주차장 확보를 위해 역근처 3만9천5백평방m
를 도시 설계지구로 지정했다.

따라서 7호선 신대방역의 개통과 함께 역주변이 이 지역의 중심상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하철역 개통을 통한 이 지역 교통체증의 해소와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섬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배후인구도 이 지역 상권팽창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대방삼거리에서 노량진으로 연결될 도로의 개발여부와 성대시장의
개발계획도 이 지역 상권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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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