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지구에 공급되는 마지막 주공 아파트를 잡아라"

주택공사는 오는 9월말 경기도 용인시 수지면 풍덕천리일대 수지 2지구
2만5백여평 부지에 모두 1천8백56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수지 2지구는 수지 1지구 및 분당신도시의 생활시설과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과도 가까운데다 특히 주공아파트로는 수지지구에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물량이어서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계획

주공은 전체 대지 2만5백27평중 2블록 8천9백평엔 20~21평형 규모의 공공
임대주택 4백28가구를, 3블록엔 27평형 공공분양주택 8백28가구와 근로복지
주택 6백가구를 각각 신축할 계획이다.

이중 공공임대 및 분양주택은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근로복지주택은
무주택 근로자에게 각각 공급된다.

이에따라 용인시에 거주하거나 인근에 사는 무주택 근로자는 근로복지
주택을 겨냥한 청약전략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근로복지주택은 민영주택은 물론 주공이나 자치단제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임대주택 등을 분양받는 것에 비해 훨씬 집마련이 쉬운 것이 커다란
장점이다.

근로복지주택은 공공분양주택과 평형이나 설계에서 차이점이 전혀
없으면서도 청약저축 통장없이 동일 직장을 오래 다니는 등의 일정한 자격을
갖춘 무주택 근로자면 누구나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들어 근로자들의 내집마련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수지
2지구의 경우 특히 청약경쟁이 높을 것이 확실시된다.

<>분양가

주공은 용인 수지지구에 공급될 아파트의 공급가격이 평당 3백50만~
3백70만원선(지하주차장 가격 제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분양가격은 인근 지역에 공급될 4천6백여가구의 민영아파트의 평당
분양가 3백80만~4백20만원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셈이다.

<>입지여건

서울 근교의 대표적인 전원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1급 택지로 분당신도시
맞은 편에 위치해 분당생활권에 속하는데다 죽전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나
지하철 분당선을 이용, 서울 강남지역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이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수지1지구와 맞붙어 있는 수지2지구는 주공아파트
1천8백56가구를 포함, 대지 27만4천여평에 모두 6천4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빠르면 8월말부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형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