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폐광지역이 카지노 호텔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휴양 관광벨트로
개발한다는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인근 택지개발지구가 새로운 유망투자대상
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택지개발지구는 관광개발지역과 자동차로 1시간이내거리(60km)에
위치하고 있는 데다 관광벨트조성시 유입인구의 증가로 아파트 등 주택
수요와 상가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돼 투자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삼척 사직지구, 삼척 교동지구,
동해해안지구 등 3개지구가 꼽히고 있다.

또 이들 지구보다 거리는 다소 멀지만 주변 경치가 뛰어난 속초 조양
지구와 청초지구도 장기적으로 관심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 삼척 교동지구

삼척시 교동 정상동 당저동 일대 14만3천평을 개발, 1만4천여명을 수용
하게 될 이 지구에는 4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들 아파트는 건설업체에 선분양돼 조만간 일반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아파트가 분양될 계획이다.

태백관광지가 개발될 경우 관광종사자 및 주변 관련업종종사자들의 주택
수요가 이곳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리가 태백지역과 가까워 출퇴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파트외에도 단독주택지도 투자대상이 될 전망이다.

36필지가 공급될 단독주택지는 필지당 57평~84평 규모로 평당 63만~73만원
에 살 수 있다.

상가주택을 지을 수 있는 준주거용지 16필지는 1백34만~1백58만원 수준
이다.

이밖에 주차장용지 유치원용지 종교시설용지 1필지씩이 수의계약대상
매물로 나와있다.

<> 삼척 사직지구

삼척시 사직동 일대 2만평을 개발하는 이 지구는 아파트 4백50가구를 짓는
소규모 사업지구다.

아파트용지는 현재 분양중이며 단독주택지 57필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
3필지가 수의계약대상으로 나와있다.

가격은 현재 재감정중이어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 지구 역시 삼척시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구가 작은 만큼 물량도 적어
자금여유가 있는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해봄직하다.

<> 동해 해안지구

이 지구는 태백지역에서 60km 가량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지구로 동해시
평릉동 천곡동 부곡동 일대 16만5천평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아파트 3천6백여가구가 들어설 이 지구는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한
워터프론트(친수형 단지)개념을 도입해 개발될 예정으로 쾌적한 택지지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 지구에는 러시아 나홋카항과 동해항간의 직항로개설추진에 맞춰
러시아타운건설이 입안되고 있어 유망투자대상이 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조만간 해안지구의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한
뒤 상업용지 근린생활용지 단독주택용지 등을 분양할 계획이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