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규모가 작고 입지여건이 처지는 곳이 많아 청담동 상계동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미분양이 예상된다.

특히 서울거주자들도 내달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용인수지2지구에 청약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경쟁률은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청약예금 1순위자들은 무리한 청약보다는 용인수지2지구와 대규모
재개발아파트단지가 대거 포함돼 있는 9월의 6차 서울동시분양에 교차청약
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3순위자들은 시세차익이나 단지규모에 구애받지 않고 지하철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청약해 볼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번 분양분중 입지여건이 괜찮아 약간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곳으로
청담동 삼성.우방아파트, 상계동 동방.미주아파트와 동아아파트를 들수 있다.

청담동 삼성.우방아파트의 경우 채권상한액과 금융비용을 감안하더라도
32평형의 경우 2천~3천만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배수내 1순위에서 마감될
전망이다.

25,26평형은 시세차익이 별로 없어 배수외 1순위자에게도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상계동 동방.미주아파트, 동아아파트는 전 평형에서 1천~2천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인근 지역에서는 드문
40평형대 이상 대형평형이 분양돼 우선순위내에서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시세차익이 없고 단지규모나 입지여건에서는 처지지만 지하철역을 끼고
있는 중계동 삼성아파트, 공릉동 대동아파트, 봉천동 삼성아파트의 경우
30평형대 중형평형은 2~3순위자도 청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염창동 극동아파트, 망원동 성원아파트 등은 미달이 확실시된다.

<김태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