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중 서울지역에서 모두 4만6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중에는 단지규모가 1천가구를 넘는 신공덕1구역 산천지구등 10개
지역의 대단위 재개발아파트가 포함돼 있어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7월 중에는 관악구 봉천동 삼성아파트등 10개 지역에서 1천6백39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8월에는 하반기들어 최대규모인 1만1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무더기로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8월중 금호8구역 대우아파트, 암사동 현대아파트, 신공덕1구역
삼성아파트, 미아5구역 우성아파트등 주요 단지가 대거 공급돼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내집을 마련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월에는 도심권 재개발단지인 신당3구역 동아아파트등 모두 9개 지역에서
5천7백여가구가, 10월에는 1만8백여 가구의 아파트가 각각 분양될 예정이다.

10월 공급분에는 금호 6구역과 신당3구역 재개발아파트, 입지여건이
좋은 상도동의 중규모 단지등이 포함돼 청약대기자의 인기를 끌 전망이다.

11월에는 대림산업의 수색재개발등 2천2백여 가구가, 12월 중에는 응봉동
대림재개발아파트를 비롯해 정릉4구역 우성아파트등 5천4백여 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 마포구 신공덕1구역

서울시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으로 공덕사거리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이 지역에는 지상 17~23층 10개동 1천3백50가구가 건립된다.

이 가운데 세입자용 공공임대 아파트 5백20가구와 조합원분을 뺀 4백46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과 지하철 6호선의 환승역인 공덕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인데다 마포로 만리재길 백범로등의 대로가 단지 옆을
지나는등 도로여건도 좋은 편이다.

<> 용산구 산천지구

용산구 산천동 6번지 일원 1만3천7백여평에 자리잡고 있다.

행정구역상 용산구이지만 마포생활권에 더 가깝다.

건립규모는 지상12~23층 16개동 1천4백65가구이다.

평형별 가구수는 14평형 3백63가구, 22평형 3백83가구, 32평형 4백9가구,
43평형 3백10가구등이다.

일반분양분은 6백90여가구. 이 지구의 최대장점은 교통여건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단지 뒤편 우성아파트를 지나 5분만 걸으면 지하철 5호선 마포역에
닿을수 있고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도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공덕로터리와 가까워 각종 생활편익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 금호 6.8구역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금호6구역은 이미
철거를 마무리하고 토목공사가 한창이다.

3만5천여평의 부지에 지상 10~20층 29개동 2천9백21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평형별로는 14평형 1천2백14가구, 25평형 5백7가구, 34평형 7백2가구,
43평형 4백98가구등이다.

일반분양분은 5백90여가구이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옥수역,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인 금호8구역에서는 8월중 7백83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될 계획이다.

사업부지는 1만8천여평이며 전체단지는 지상 12~28층 17개동 1천7백17
가구이다.

특히 이곳은 전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돼 한강을 조망할수 있도록 설계됐고
단지 인근으로 동호로와 강변로등이 지난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