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올 하반기 중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1만2천5백63가구를
분양하는 둥 전국에 모두 2만2천5백52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현대건설의 하반기 주택공급 물량 중 관심을 끄는 것은 방배동 등
서울시내 10곳에서 분양하는 재개발 재건축 물량과 용인수지 남양주덕소
포항이동 등 수도권과 지방도시에 공급하는 아파트들이다.

<>서울지역 공급계획

현대건설은 서초구 방배동 강동구 암사동 서대문구 무악동 등 서울지역
10곳에서 모두 8천8백42가구의 아파트를 재개발 재건축사업 방식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서초구 방배동(2-2공구)에 건설중인
24~59평형 규모 4백63가구의 재건축 아파트.

이중 3백49가구가 일반분양되는데 지난 5월 2-1공구에 대해 실시된 서울
지역 2차 동시분양에서 평균 30대 1을 넘는 높은 청약경쟁을 보여 2-2공구
역시 상당히 높은 청약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 암사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 24~44평형 1천4백69가구를 신축, 이중
3백40가구를 일반분양하며 휘경동에선 25~42평형 3백72가구를 지어
2백42가구를 내놓는다.

중구 신당동 3구역 재개발사업에서는 26~42평형 1천4백28가구 중 26,
32평형 2백50가구씩 모두 5백가구가 오는 10월 중 일반분양되고 개봉동에선
원풍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마무리돼 2천6백8가구의 신축 아파트중 1천4백77
가구가 선뵐 예정이다.

<>수도권 및 지방도시 공급계획

수도권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중 관심을 가질만한 지역은 용인수지
4백60가구와 남양주덕소 지구의 4백1가구이다.

이와함께 올해 택지개발사업이 시작되는 용인시 기흥구갈지구에서는
24평형 3백40가구를 12월중 내놓을 계획이며, 안양시 석수동에서는
관악재건축아파트 1천88가구중 4백88가구를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포항시 이동택지개발지구에 공급되는 28~79평형 2천7백1가구가
눈에 띈다.

이동지구는 포항시 청약자들의 인기를 끌며 신흥 명문 주거단지로
떠오르는 곳으로 포항시청 및 포항제철 본사가 이전할 계획이어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