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건설사업관리(CM)협회가 빠르면 다음달중 출범한다.

8일 건설교통부는 최근 이내흔 현대건설사장을 대표로 29개 건설업체가
신청해온 "한국건설사업관리(CM)협회" 설립허가 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해 새로 제정된 건설산업기본법에서 건설관리제도를
도입키로 한데 따라 국내 건설시장에서도 건설사업관리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따라 건설사업관리협회 설립을 허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법인설립허가 신청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빠르면 다음달중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사업관리협회는 현대건설 (주)대우 삼성물산(주) 선경건설 LG건설
금호건설 등 한국건설업체연합회(한건연)소속 29개 대형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6개 용역업체, 37명의 개인을 회원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한국건설사업관리협회 회원에 한건연 소속 대형
건설업체가 다수 포함돼 앞으로 대한건설협회와 영역문제로 마찰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