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로 중개업소의 폐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특정 브랜드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부동산중개 프랜차이즈가 부동산중개업계의 새로운
영업전략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동산중개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체인본부가 갖고 있는 높은 공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 고객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영업이익을 높일
수 있는게 장점이다.

특히 개별 중개업소에서는 서비스하기 어려운 체계적인 투자정보 및
개발정보를 체인본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어 프랜차이즈 가맹업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부동산중개 프랜차이즈 현황

현재 국내에서는 부동산랜드 부동산뱅크 부동산프라자 코리아랜드 부동산
정보 등이 적게는 30~40개 많게는 2백~3백50여개 중개업소를 가맹점으로
확보하고 있다.

부동산랜드는 올들어서도 80여개 업소를 신규로 가입시켜 오는 9월께면
가맹점수가 4백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95년 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한 부동산뱅크는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1백2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코리아랜드도
1백80여개의 중개업소를 가맹점으로 거느리고 있다.

외국계 체인점인 ERA코리아와 센츄리 21코리아도 현재 50~70여개의
체인점을 가입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경제신문이 중앙일간지로서는 처음으로 프랜차이즈
형태의 "한경부동산정보라인"을 창설, 체인점을 모집중이어서 부동산중개
업계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경부동산정보라인"은 기존의 프랜차이즈 가맹업체도 가입이 가능하며
가맹업체에게는 지역독점권이 주어진다.

"한경부동산정보라인"은 우선 3백개의 중개업소를 체인점으로 확보,
운영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가입업체 혜택

부동산랜드와 부동산뱅크의 경우 격주간 부동산전문지인 부동산가이드와
부동산뱅크를 통해 체인점의 인지도를 높여주고 매물정보를 게재해 주고
있다.

또 부동산랜드는 한국감정원라인, 부동산뱅크는 네오넷 등 PC통신망을
통해 아파트 및 단독주택매물 지역개발현황 등 각종 부동산정보를 소개해
주고 있다.

이밖에 부동산중개법인이 운영하는 코리아랜드와 다국적 부동산중개업소인
ERA코리아 센츄리21코리아 등도 조만간 독자적인 통신망을 갖춰 가맹점을
대상으로 부동산정보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창설된 "한경부동산정보라인"의 경우 종합경제신문인 한국경제신문
이 사업주체여서 어느 프랜차이즈보다 공신력이 높은게 장점으로 꼽힌다.

"한경부동산정보라인"은 한국경제신문 부동산면의 시세 및 매물란, PC통신
에코넷, 인터넷 등에 가맹업체가 제공하는 부동산정보를 소개할 방침이다.

특히 추후에 부동산정보지를 발간, 서울 동시분양아파트관련정보, 컨설팅
기법 및 분양소식 등 독자들을 위한 투자정보와 함께 정보라인가맹점의
매물정보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