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역세권이 재편되면서 성동지역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급팽창하고 있다.

건대 민중병원 건너편에 형성된 북쪽 상권과 건대역 입구에서 성수사거리
방면으로 조성된 화양동 8,9,45,46일대 남쪽 상권으로 양분돼온 건대역세권
상권중심축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옮겨지면서 상권자체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 일대 상가의 임대료 및 권리금이 지난해에 비해선 30%이상,
2년전에 비해선 1백%이상 급등하는 등 호황을 맞고 있다.

건대역세권 상권이 급팽창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도봉산~건대역간 지하철
7호선 개통을 계기로 건대역세권 일대가 서울의 동서와 동북을 연결하는
교통 중심축으로 떠오르면서 유동인구가 하루 17만명으로 급증, 이 일대상권
몸집이 불어나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남쪽상권의 권리금 및 임대료가 크게 오르면서 건대역세권 일대
상권의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7호선이 개통되기 직전인 지난해 8월까지만해도 북쪽상권의 점포 권리금과
임대료는 건대역쪽의 점포들에 비해 20~30% 이상 높았으나 최근 남쪽상권내
1층에 위치한 10평규모의 점포 권리금이 평당 1천만원이상으로 급등했다.

여우사이레스토랑 BMW호프 등 6차선 대로변을 사이에 두고 민중병원
맞은편에 위치한 북쪽상권 점포들이 평당 권리금 7백만~8백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또 대로변과 떨어져있어 2년전만해도 권리금이 형성되지 않았던 남쪽
상권의 안쪽 점포들도 지난해 말부터 평당 3백만원이상의 권리금이 붙기
시작했다.

임대료는 점포당 3천만~7천만원선으로 비교적 싼 편이지만 이는 신흥
상권으로 떠오르면서 건물주들이 월세를 높여받기 위해 임대료를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남쪽상권이 활기를 띠면서 상권내에 상가점포들과 혼재돼 있는
단독주택들의 값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이 지역내 단독주택들은 그동안 잦은 시위등으로 약세를 면치못했으나
최근 투자대상으로 각광받으면서 지난해 여름에 비해 30%이상 오른 평당
4백만~5백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북쪽상권이 건대생들만을 수요층으로 하는데 비해 남쪽상권은 건대외에
한양대 세종대 학생들과 성수공단의 직장인 주변주택 거주자 등을 수요층
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도 주도상권으로 부상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대역세권 상권은 아직까지 대학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한식당 등 점차 일반인들을 상대로하는 업종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광진구청이 남쪽상권과 3만여평의 건대야구장 골프장 등을 상세계획
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방향을 세우고 있는데다 건대측이 야구장 부지 등을
잠실롯데월드 수준의 상업 업무 호텔 복합시설로 개발키로 하고 전문컨설팅
업체에 마스터플랜용역을 의뢰해 놓은 상태여서 이 일대 상권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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