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건설공사의 발주에서부터 완공후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과정이
전자문서로 처리되고 관련 기관과 업체들이 건설사업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전산망을 통해 교환할 수 있게 된다.

28일 건설교통부는 건설사업 추진체계를 효율화하고 공사의 품질을 높이
면서 건설비용은 절감하기 위해 건설사업지원통합정보시스템(건설 CALS) 구
축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내년중 건설 CALS 시범시스템을 구축,대전지방국토관리청 산하
의 소규모 교량공사를 대상으로 실무에 적용해 문제점을 파악,보완한 뒤 오
는 99년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시스템 구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건설 CALS가 구축되면 발주공고,입찰문서,설계도면,시공도면,시방서,기술
자료,준공검사 서류와 준공도면,유지관리지침,시설물 유지 보수 이력 등 건
설전과정에 걸쳐 필요한 문서들을 전산망을 통해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따라 발주,시공감독,준공,인.허가 등의 사무를 문서없이 전산처리할
수 있으며 공사에 필요한 기술정보와 관련법규 등 정보를 관련기관과 업체
들이 교환할 수 있게 된다.

건교부는 오는 2001년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건설 CALS 구축을 완료
하고 2005년까지는 다른 정보망 및 해외정보망과의 연계체제를 구축하는 한
편 모든 공공 건설사업에 CALS체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현재 문서로만 제출토록 돼 있는 입차서류와 인.허가 신청서류
를 전자문서로 제출할 수 있도록 관련법정을 개정하는 등 CALS의 확산을 위
한 제도개선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건교부는 오는 2005년 민.관의 모든 건설공사에 대해 CALS 체제가 적용되
면 신속,정확한 정보교환으로 얻어지는 공기단축과 비용절감 효과가 27조
원 상당에 이를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