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 하락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또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시에서는 이렇다할 움직임없이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세값은 수도권과 지방도시 모두 약보합세에 머물러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광명시와 의정부시 하남시에서만 집값이 내렸을뿐 나머지
지역에선 하락세가 주춤해지며 보합세를 보이고있다.

분당 일산 등 5개 신도시의 경우 거래가 거의없는 가운데 내린 값에 나오던
매물이 끊기며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이 수도권 아파트들이 거래 부진속에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돌아선 것은
주택 매도자들이 집값이 떨어질데로 떨어진 것으로 인식, 가격을 더이상
낮춰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광명시와 의정부 하남시 일대 아파트는 값이 떨어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분당 등 다른 지역의 아파트값이 떨어질 때 오름세를 보였던
곳으로 당시에 올랐던 가격이 제자리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 신곡동 극동 동성아파트 19, 24평형은 최근 5백만원 이상씩 하락,
6천5백만~7천만원과 8천5백만~9천만원에 각각 거래가 이뤄졌다.

또 광명시의 경우 교통여건이 다른 단지에 비해 다소 좋지않은 철산동
주공 3, 4, 7, 12단지의 아파트 대부분 평형이 3백만~7백만원씩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밖에 하남시에서는 덕풍동 서해아파트와 창우동 신안및 은행아파트 등이
평형에 관계없이 3백만원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시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마산시에서만
집값이 지난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전세값은 거래 자체가 없는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도시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