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주거양식이 될 초고층 첨단 "인텔리전트 아파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대림산업은 2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467 일대에 지하6층 지상46층짜리
아파트 2개동과 지하6층 지상32층짜리 오피스텔 1개동이 들어서는 "대림
아크로빌"을 건설, 7월초부터 분양한다고 발표했다.

대지 4천2백평 연면적 6만2천평규모로 99년말 준공예정인 아크로빌은 국내
최고층 아파트로 중앙집중식 냉난방, 진공청소, 쓰레기 자동수거 등 각종의
첨단 인텔리전트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아파트 2개동에는 74평형 62가구, 72평형 1백23가구, 70평형 10가구,
61평형 81가구, 57평형 32가구, 54평형 1백72가구, 48평형이하 10가구 등
4백90가구의 대형평형만 들어선다.

분양가격은 인근지역의 매매가수준인 평당 1천1백만~1천4백만원대로
분양은 7월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오피스텔 1개동은 7월 중순부터 분양된다.

주요시설로는 기존 아파트에서는 드문 중앙집중식 냉난방 습도조절 청정
살균종합시스템을 비롯 전자보안시스템, 중앙집진청소시스템, 쓰레기자동
이동체계, 종합정보통신망 등이 구축된다.

또 주민전용 스포츠시설로 수영장 헬스장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시설과
다목적연회장 비즈니스센터 도서실 호텔식로비 등이 들어서며 가구당 주차
대수를 2.5대 수준으로 대폭 높여 주차난을 없애는데 역점을 두었다.

교통여건은 인근에 남부순환로 언주로 지하철3호선 매봉역과 도곡역이
위치하고 있는데다 경부고속도로 강남대로 영동대로 양재대로와도 가깝다.

주변에는 또 숙명여고 경기여고 휘문고 등이 자리잡고 있어 교육여건이
좋으며 삼성의료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 종합병원과 각종 쇼핑 위락시설이
분포해있다.

분양신청자격은 청약관련예금 가입여부와 관계없으며 세대주가 아니어도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양재역 인근에서 7월초 개관될 예정이다.

529-9005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