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지역에서 노후아파트를 중심으로 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최고 4백%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인근의 평촌신도시 개발과
함께 고층아파트단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안양시에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석수 주공1단지를 비롯해 석수
주공2단지, 비산 주공1,2단지 등 5층이하의 저층아파트가 대부분이다.

또 안양동 일원의 동덕아파트와 화양아파트도 조합설립인가를 마치는 등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석수1동 182의2 일원의 석수 주공1단지의 경우 현재 1천1백28가구를 헐고
13~27층 규모로 19개동 모두 2천29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석수 주공2단지도 지하2 지상25층 규모로 모두 1천2백20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키로 하고 현재 사전결정심의를 신청해 놓고 있다.

이와함께 비산동 415 일원의 비산 주공1단지도 재건축조합을 설립하고
현재 5층 7백68가구의 아파트를 27층 1천16가구로 지을 예정이다.

또 비산동 459 일원의 주공2단지도 27층 규모로 모두 4천5백16가구를
입주시킬 계획으로 조합설립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비산 주공1,2단지가 아파트지구로 묶여 있어 공공시설
설치 등에 관한 개발계획안을 연말까지 경기도의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안양동 708 일대의 동덕아파트와 709 일원의 화양아파트도 각각
4백98가구와 6백20가구의 아파트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안양지역
재건축바람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