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전형적인 재래상권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래내지역이
서울내부순환도로의 개통과 3기지하철 11호선의 건설을 앞두고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서울시와 서대문구에서 이 지역을 지구중심지로 개발한 다는 방침
아래 기존의 재래시장과 낡은 건축물을 정비해 복합 상업시설과 문화시설로
개발할 예정이어서 인구유입과 함께 상권의 지속적인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 상권현황

수색로와 성산로가 지나는 이지역은 모두 3개 지역으로 나눠진다.

현재 상권이 가장 발달해 있는 곳은 모래내시장주변지역이다.

모래내시장과 은좌시장이 한데 어우러져 거대상권이 형성된 곳으로 대로
변에는 각종 은행과 중저가 체인의류점 보세점이 자리잡고 있다.

모래내시장으로 들어가는 초입부분부터 30 ~ 40대 장년층과 가족단위의
고객을 위한 요식업소가 즐비하다.

재래시장에는 청과물 농수산물 생활잡화등 다양한 노점상들이 5백여개
밀집해 있다.

성사중교주변지역은 모래내시장과의 거리는 얼마되지 않지만 철도로
인해 상권이 단절되면서 별도의 상권을 이루고 있다.

주택지가 대부분이며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근린생활시설이 상업시설이
상업시설의 주종을 이룬다.

수색로 바로옆으로 경의선 철로가 지나고 가좌역이 위치해있다.

대로변에는 1 ~ 3층 정도의 낡은 노변상가들이 가좌삼거리로 이어지머
남쪽으로는 가전제품 대리점 이동통신 대리점등이 입점해 있다.

철길을 건너서면 주택가입구에 슈퍼 세탁소 비디오대리점 약국등 주민
편의시설들이 이어져 있다.

* 시세

모래내시장주변지역의 경우 주택매매는 꾸준한 편이나 상가는 소규모점포
여서 임대의 경우 거의 직접 거래돼 유동성은 떨어진다.

상가임대가는 평당 4백만 ~ 6백만원, 매매가는 1천 ~ 1천3백만원선이다.

권리금은 20평을 기준으로 1천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성사중교주변지역은 주택이 활발한 거래를 보이고 있으나 도로안쪽의
점포주택은 80%이상이 소유주가 직접 운영하고 있어 변화가 거의 없다.

상가는 임대가가 평당 4백만 ~ 5백만원, 매매가가 평당 1천만 ~ 1천2백만
선이며 권리금은 25평 기준으로 5백 ~ 7백만원선이다.

주택은 임대가가 평당 2백50만 ~ 3백만원, 매매가는 4백50만 ~ 6백만원선
으로 서울 다른지역보다 낮은 편이다.

연희가스상사주변지역은 주택매매 및 임대는 꾸준히 물량이 나오고 있으나
상가물건은 달리는 편이다.

상가물건도 모래내상권과는 떨어진 연희입체교차로 방면으로 나가야만
찾을 수 있다.

상가임대가는 평당 3백50만 ~ 4백만원, 주택임대가는 평당 2백50만 ~
3백만원선이다.

* 상권발전전망

전체적인 상권수준이 서울지역중에서도 낙후된 이 지역은 지역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던 교통문제가 지하철 건설예정과 내부순환도로로
램프의 설치등으로 상권판도에 변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입지여건이 서울의 번화가인 신촌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불과한 요지에 위치해 있어 향후 지하철역세권이 본격 개발될 경우
상업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도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대로변과 이면지역을 상업지역과 준주거
지역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 김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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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