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즉시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단지형 전원주택을 노려라"

준공이 임박한 단지형 원주택이나 지목이 대지로 변경돼 필지 분할이 가능한
전원주택이 잇달아 분양되고 있다.

또 지급보증을 실시해 계약후 일정기간이 지나도 등기 이전이 안되면 분양금
을 전부 돌려주는 전원주택도 생겨나고 있다.

이들 전원주택은 대부분 잔금을 치름과 동시에 소유권을 이전받을수 있어
시공사가 부도를 내더라도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다.

일부 단지형 전원주택의 경우 잔여 필지나 건물을 시세보다 싼 가격에
내놓은 사례도 있어 잘만 선택하면 저렴한 가격에 입지여건이 좋은 전원주택
을 구할수 있다.

<> 분양 현황

미건아트는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에서 9가구의 전원주택을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모두 2층 통나무 주택으로 지어지는데 분양면적은 가구당 1백86~
2백5평이고 건평은 40~49평이다.

이 단지는 계약과 동시에 당장 입주할수 있다.

녹수주택은 가평군 상면 덕현리에서 캐나다산 목재로 지어지는 황토방
전원주택 9가구를 분양중이다.

또 이주건설은 양수리 송백리에서 15가구의 전원주택을 분양하고 있는데
현재 공정률이 90% 이르고 있어 완공후 곧 등기 이전이 가능하다.

이천 안성 화성 등지에서는 하우징그룹행인 등이 단지형 전원주택을 분양
하고 있다.

하우징그룹행인이 이천시 마장면 관리에서 분양중인 목조주택 40가구는
지급보증사를 별도로 선임해 계약서에 명시된 날로부터 15일이 지나도
등기 이전이 안될 경우 분양금 전액을 환불하는 최초의 지급보증형 분양
방식을 도입했다.

이 단지는 10월말 준공 예정이다.

화성군 우정면에서 부강주택이 목조 2층으로 38평형 전원주택 18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10년 상환을 조건으로 4천만원의 융자가 알선된다.

안성에서는 현대전원마을 35필지가 분양되고 있는데 단지조성및 부대시설
공사가 완료, 지목이 대지로 변경돼 잔금 지급 즉시 등기 이전이 가능하다.

부대시설로는 수영장 주말농장 테니스장 등이 있다.

용인시 남양주 김포 등지에서는 벽산 안국건설과 아태컨설팅 등의 업체가
단지형 전원주택을 분양하고 있다.

전원주택 전문업체인 산과마을은 남양주시 수동면에서 17필지의 전원주택지
를 분양하고 있는데 시공업체와 지주가 동일하고 건축신고가 완료된 상태다.

<> 유의점

현장을 반드시 방문, 교통여건및 입지여건 등을 살펴야 한다.

도로는 차량 2대가 동시에 출입하기 편리할 정도로 넓은지, 지방도로
고속도로와 연결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 학교 쇼핑센터 관공서 등 생활기반시설을 이용할수 있는지와 상하수도
전화선 전기배선 등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도축장 쓰레기 소각장 등 혐오시설이 주위에 있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이같은 시설이 가까이 있으면 일단 피하는게 좋다.

계약을 할 때는 우선 분양평수와 전용면적의 비율이 선전내용과 같은지를
확인해야 한다.

주택을 둘러볼 때는 마감재 수준과 내부동선을 알아보고 방범이 유지되는지
를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특히 계약서상에 단서조항으로 있는 하자보수기간 소유권 이전문제 잔금지급
방법 등 구체적인 것까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군사보호구역 등과 건축규제사항이 적용되는지도 살펴야 한다.

이를 확인하지 않으면 분양을 받은후 2층을 건축하지 못하는 등의 사태가
발생할수 있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