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2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이 될 신당역세권이 오는 99년 개통될
지하철6호선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상권팽창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신당4거리를 중심으로 한 이 지역 상권은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인접
주거지역의 배후상권으로 발전할 전망이어서 인구의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 상권현황

왕십리길과 다산로가 교차하는 이 지역은 신당4거리를 중심으로 4개지역
으로 나눠진다.

현재 상권이 가장 발달해 있는 곳은 중앙시장주변지역이다.

59년 개장한 중앙시장에는 가구점과 농수산물 점포가 밀집해 있고
왕십리로변에는 2~5층규모의 일반상가가 늘어서 있다.

동북측 도로변에는 최근 지하4층 지상19층 규모의 한성프라자와 동대문
전화국 등이 들어섰고 배후에 스포츠센터 건립이 확정되면서 지가도
상승하고 있다.

다산로를 사이에 두고 중앙시장주변지역 맞은 편에 있는 광희초등교주변
지역엔 낡은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광희초등교주변지역 이면도로에는 계속 중소형 빌딩들이 신축되고 있으나
신축가능한 상가나 단독주택필지가 적지 않아 개발 가능성이 많다.

중부소방서주변지역은 유명한 "신당동떡볶이골목"이 있는 지역이다.

따라서 대로변보다는 이면도로가 더 발달해 있다.

지금은 약 20여개의 떡볶이집이 성업중이지만 밀려드는 외식업소와
패스트푸드점으로 인해 그 숫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중부소방서에서 떡볶이골목에 이르는 약 1백m정도의 이면도로에는 횟집
갈비집 호프집 커피전문점 노래방 등이 밀집해 있다.

남흥빌딩주변지역은 주택지와 접해 있는 지역으로 숙박업소와 유흥업소
등이 점차 주택지까지 파고드는 추세다.

왕십리길 주변으로는 각종 의류체인점, 스포츠용품점이 자리잡고 있다.

<> 시세

광희초등교주변지역상가의 임대가는 평당 7백만~1천2백만원, 매매가는
평당 1천만~1천8백만원에 형성돼 있으나 거래는 거의 없는 상태다.

권리금은 40평형을 기준으로 5천만~6천만원선이다.

중앙시장주변지역은 상가의 임대가가 평당9백만~1천5백만원, 매매가는
평당 2천5백만~3천5백만원에 이른다.

권리금도 40평형을 기준으로 1억5천만~2억원대이다.

중부소방서주변지역 상가의 임대가는 평당 8백만~1천5백만, 권리금은
45평을 기준으로 1억~1억8천만원선이다.

남흥빌딩주변지역 상가의 임대가는 평당 7백만~1천3백만원, 매매가는 평당
1천3백만~2천8백만원에 형성돼 있다.

권리금은 40평형을 기준으로 8천만~1억3천만원선이다.

<> 상권발전전망

신당역세권은 높은 인구밀도를 가진 배후 주거지를 갖고 있는데다 지하철
6호선이 개통되면 하루 유동인구가 현재 6만여명에서 10만명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상권도 계속 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중구가 이 지역을 도심인접 주거지역으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어 노후
상가와 시장에 대한 재건축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상권이 점점 더 주거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글 김용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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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