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일대 11만8천여평 규모의 퇴계지구에서 다음달중
32평형 4백56가구 등 모두 1천7백59가구의 주공아파트가 공급된다.

대한주택공사는 춘천시의 최고 주거단지로 인기를 끌고있는 퇴계지구에서
공공분양주택 1천3백59가구, 근로복지 사원임대 각 2백가구 등 모두
1천7백59가구의 아파트를 다음달중 분양키로 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22평형이 4백63가구이며 <>24평형
4백40가구 <>32평형이 4백56가구씩 공급된다.

또 24평형 근로복지주택과 사원임대주택도 2백가구씩 분양된다.

퇴계지구에서는 이번 공급물량이 마지막이어서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공은 이와함께 오는 10월에는 50~70평 규모의 단독주택 용지 2백18개
필지를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퇴계지구에는 이에앞서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사업으로 지난 5월
36, 48, 65평형 5백60가구를 공급, 65평형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량 소화됐다.

지난해 퇴계지구에 1천여가구가 공급된 주공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2백34만
원이었으나 다음달 공급될 물량의 분양가는 2백6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춘천 퇴계지구는 춘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신흥 주택단지로 사업면적의 50%
이상이 공원 녹지로 조성되는 등 녹지공간이 풍부한 전원형 단지로 오는
98년말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또 지구 북쪽으로 안마산이, 남쪽으로 석사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형주거지로 서울~춘천간 경춘국도와 남춘천역이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