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전원주거지역으로 인기가 높은 남양주시 김포군 파주시 시흥월곶
지구 등 4개 지역에서 이달부터 3만여가구의 아파트가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지역은 주거환경이 뛰어난데다 서울 및 수도권거주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단지규모가 대부분 5백가구를 넘어서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등 각종 도로와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좋아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다.

<>남양주 덕소.도농.청학지구

강변에 인접한 덕소리, 수락산자락에 위치한 청학지구, 교통 및 환경
여건이 뛰어난 원진레이온부지 등 알짜배기 지역에서 1만1천여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물량이 하반기까지 공급돼 청약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덕소리에서는 현대건설 삼익주택 건영 3개사가 1천2백여가구를 공급하며
청학지구에서는 주택공사가 3천1백7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특히 청학지구에서는 주공아파트로는 드물게 전용면적 25.7평이상 대형
평형이 많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채권입찰제실시가 확실시되는 원진레이온부지에서는 부영이 하반기부터
6천~7천가구의 아파트를 준비중이다.

<>김포군 풍무리.장기리

신공항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로 바로 연결되는 김포군에서는 이달말
부터 내년초까지 1만여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다.

풍무리에서는 48번 국도 주변으로 신동아건설 한국종합건설 경신건설
청구주택 서해종합건설이 순차적으로 5천~6천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기리에서는 월드종합건설 기산 백두건설이 하반기부터 5천가구 규모의
아파트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사업시기와 업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략 3백40만~
3백80만원선에 이를 전망이다.

만성정체구간인 48번 국도의 일부구간인 서울외곽~김포 고촌면 장곡간
5km가 8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고 올림픽대로에서 대곶면 대명리를 잇는
제2한강제방도로 53km가 99년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서 서울출퇴근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도로이외에 원당~사우, 북변~감정, 운양~전류, 누산~대명간 지방
도로와 장기~양곡, 율생~마송, 설정~갈산간 도로가 개설되거나 확장돼
김포의 도로사정은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파주시 일원

남북교류벨트로 본격 개발되고 있는 파주시에서는 소형의무화비율 폐지
이후 30평형이상 중대형평형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어서 서울거주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건일주택이 이달 중순부터 9월까지 20~38평형 4백85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라건설은 9월초 조리면 죽원리에서 30평형대 이상 중대형아파트
1천2백2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해태제과 건설사업본부는 10월께 금촌
경공업단지내 공장과 축사를 헐고 14~25층 32개동 2천9백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분양할 방침이다.

분양가는 30평형대를 기준으로 평당 3백30만~3백4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여건은 3백10번과 3백7번 지방도로를 이용해 고양탄현지구를 거쳐
자유로를 타면 서울 구파발까지 40번이면 도달할수 있다.

파주 중심부를 관통하는 경의선이 오는 2001년까지 복선전철화될 계획
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일산신도시내 뉴코아백화점 까르푸등 대형 쇼핑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시흥시 월곶지구

해양관광.위락시설과 어항대체시설이 들어서 주거와 레저를 겸한 주거
지역으로 개발되는 월곶지구에서는 한국종합건설이 이달말 12~70평형
2천5백60가구를, 우성건설이 9월께 1천5백78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예상분양가(15% 옵션기준)는 평당 3백40~4백만원선이다.

인근에 남동공단 시화공단 반월공단이 위치해 있어 전세수효가 많은데다
해변을 직접 조망할 수 있는 등 전망이 뛰어나 입지여건이 좋다.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수인산업도로와 가까워
인천 부천 안산 광명까지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특히 2002년께 수인선 전철 월곶역이 지구내에설치될 예정이어서 대중
교통편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 김태철.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