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기업에만 분양됐던 중국 천진 및 심양공단이 외국기업들에도
분양된다.

또 국내기업체에 대해서는 1년간 한시적으로 공장용지에 대한 토지사용권이
종전의 50년단위에서 10년단위로 분할 분양된다.

이들 공단을 조성, 분양하고 있는 한국토지공사는 4일 매각이 저조한 중국
공단의 분양촉진과 국내기업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해외공단 매각활성화"그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토공은 이 방안에서 국내업체에는 조성원가로, 외국업체에는 국내기업보다
10%정도 높은 가격에 이들 공단을 분양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업체들에겐 10년단위로 매각함에따라 공단의 평당 분양가는
천진의 경우 종전 평당 8만1천원에서 3만2천원 선으로 심양은 6만9천원에서
2만7천원으로 크게 줄어들게 됐다.

한편 현재 35만평 규모의 천진공단과 13만평짜리 심양공단은 각각 전체의
45%와 8% 가량만 분양되는데 그치고 있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