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숭인동 사거리에 있는 지하철 동묘역세권이 급팽창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인 이곳은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주변지역의 낙후성으로 상권이 미약했으나 6호선의 개통과
종로구의 개발계획수립 등을 계기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상권이 크게 확대
되고 있다.

<>현황

이 지역은 숭인동 로터리를 중심으로 4개지역으로 나뉜다.

이중 가장 먼저 개발붐을 타고 있는 곳이 흥인빌딩주변지역이다.

대로인 왕산로를 따라 최근들어 은행들이 잇따라 입점해 있을뿐 아니라
2~8층규모의 근린상업시설들이 몰려있다.

분식점 직업소개소 중저가 체인의류점 스포츠용품점 한의원 개인병원 등이
성업중이며 이면도로에는 숙박업소와 숯불갈비집 다방 실내포창마차 등이
들어서 있다.

바로 건너편인 전선회관주변지역은 흥인빌딩주변지역에 비해 상권형성이
매우 미약하다.

그러나 주도로가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될 계획이어서 최근에는 소규모
노선상가들이 한창 신축되고 있다.

삼호호텔주변지역의 개발도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곳의 발전성을 간파한 대규모자본들이 일찌감치 들어와 오피스텔 업무용
빌딩 복합상가를 짓고 있으며 2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인 신당역으로 이어지는
다산로변으로는 이미 각종 업무빌딩과 오피스텔이 들어서 있다.

이곳의 이면도로에는 문구사 도장 인쇄소 분식점 여관 식당들이 영업중
이다.

숭신초등교주변지역은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는 곳이다.

로터리 코너에 주유소가 있는 것을 제외하면 아직은 개발되지 않고 있다.

<>시세

흥인빌딩주변지역의 상가는 임대가의 경우 평당 7백만~1천1백만원,
매매가는 평당 1천1백만~1천4백만원에 형성돼있으며 권리금은 10평짜리를
기준으로 3천5백만~4천5백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선회관주변지역은 상가매매가가 평당 8백만~1천2백만원, 권리금이 8평
기준으로 2천5백만~3천만원수준을 보이고 있다.

왕성한 상권개발을 보이고 있는 삼호호텔주변지역 상가는 임대가가 평당
7백만~1천2백만원, 매매가가 평당 9백만~1천4백만원으로 A지역에 비해
임대가만 다소 높은 편이다.

4~5평기준 권리금은 2천5백만~4천만원으로 매우 높다.

숭신초등교주변지역의 임대가는 7백만~1천만원, 매매가는 1천만~1천3백만원
이며 10평기준 권리금은 3천만~3천5백만원 수준이다.

이 지역은 발전가능성이 높기 때문인지 매물이 달리는 가운데 상가거래는
별로 없는 상태이다.

<>전망

동묘역 일대는 서울시의 도심재개발구역내에 위치하고 있다.

또 주거환경개선지구가 인접해있어 개발여지가 많은 것이 큰 장점이다.

현재 배후거주인구가 10만명이고 동대문시장과의 인접성으로 인해 유동
인구가 20만명에 이르는 등 발전성이 매우 높다.

특히 서울시와 종로구가 복합적인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곳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대규모자금으로 투자하려면 지금이 바로 적기라는 진단이다.

< 고기완 기자 >

<>도움말=미주하우징 (02)4567-119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