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택지개발지구의 준주거용지내 상업용지를 잘 골라 개발하면 짭짤한
재미를 볼 수 있다.

준주거용지내 상업용지는 위치 단지규모 등의 여건에 따라 투자성에 큰
차이가 있지만 분양이 완료되고 입주시기가 임박한 택지개발지구라면 일단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준주거용지내 상업용지는 주거용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의 중간형태로
주택은 물론 종교시설 의료시설 운동시설 전시시설 자동차관련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반면 땅값은 일반 상업용지에 비해 훨씬 싸다는 점에 무엇보다 큰 매력이
있다.

건폐율은 주거지역 60%보다는 높고 일반상업용지 80%보다는 낮은 70%가
적용된다.

용적률도 주거지역 4백%와 일반상업지역 1천3백%의 중간정도인 7백%가
된다.

그러나 준주거용지내상업용지는 택지지구의 발전성과 가구규모를 면밀히
따져 매입지를 찾아야 한다.

가구수가 많지 않을 경우 유동인구와 주민수가 적어 임대수요자에게 매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택지개발지구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나 기타 지방자치단체 등에
문의하면 개발방향과 가구수 등을 쉽게 알 수 있다.

용지의 위치를 따져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위치에 따라 분양가격에 차등이 있는데 가급적 도로변과 아파트가구수가
많은 곳이 유망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계약체결전에 미리 택지개발지구를 방문,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