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부터 실시되는 97년도 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에서 모두 20개지구
3천5백38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1천9백4가구는 채권상한액이 적용된다.

서울시는 20일 공동주택 채권 및 분양가격 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급가구의
분양가격과 채권상한액을 결정하고 청약배수를 2백배수내로 확정했다.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30% 이상 낮아 투기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정된
지역에 대해 적용되는 채권상한액은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강남구 청담동 강
남아파트 40평형이 총분양가격의 25% 수준인 9천9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또 이 아파트는 채권상한액과 분양가액을 합한 총분양가도 3억5천44만4천원
으로 가장 비쌌다.

특히 이번 3차 동시분양부터 우선청약대상에 2백배수가 적용됨에 따라 <>전
용면적 25평 이하는 90년 8월25일 이전 <>25~30평 이하는 86년 11월1일 이전
<>30~40평 이하는 89년 3월8일 이전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신청할 수 있다.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신청할 수 있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아파트도 묵동 장
미연립 재건축조합 등 5개지구 5백24가구가 공급된다.

3차 동시분양은 오는 28일 입주자 모집공고에 이어 다음달 4일부터 무주택
우선공급 대상자를 시작으로 청약접수를 받는다.

< 김주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