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산 창원지역의 배후주거타운으로 기획된 김해 장유신도시에서
내달중에 대동주택과 (주)덕산이 2천6백여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말까지 1만7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경남 김해 장유면일대 1백30여만평의 부지에 아파트 3만5천가구,
단독주택 2천2백가구와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설 이곳은 모두 13만여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될 매머드급 베드타운이다.

경남권의 주요도시와 차로 20분내에 연결되는 교통요충지에 위치하고 있고
체계적인 개발이 진행중이어서 경남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택지를 매입한 30여개 업체들은 내달부터 토지사용승인이 나는대로 오는
99년까지 순차적으로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현황

김해 장유지구에서 올해 아파트 분양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는 22개사.

이중 대동주택과 (주)덕산이 내달중 아파트 공급을 시작하고 나머지
업체들은 하반기에 분양에 들어간다.

김해시에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대동은 허가가 나는대로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할 방침이다.

내달중 1차로 3개블록에서 23~55평형 1천7백74가구를 공급하고 하반기에
4개블록에서 22~55평형 1천9백19가구를 분양한다.

덕산도 2개블록에서 28~48평형의 중대형위주로 8백70가구를 공급하는데
지역연고업체라는 장점을 활용, 가급적 빨리 분양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들 업체들은 평당 분양가를 대략 2백80만~3백만원선으로 잡고 있다.

(주)대우건설부문 청구 등 나머지 업체들도 토지사용승인이 떨어지는
하반기부터 공급에 들어갈 방침인데 1만4천가구 이상의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만큼 평형과 공급시기 선택 등 분양전략을 짜는데
고심하고 있다.

반면 인터체인지 인근 택지를 사들인 삼성물산건설부문 화성산업은 토지
사용시기가 1년이상 지연될 전망에 따라 토지를 반납했고 현대산업개발과
기산도 해약을 검토하고 있다.

또 분양시기가 8개월이상 늦춰질 것이 확실시되는 한국중공업 금호개발
신성 대동주택 등은 토공과 잔금납부 유예를 협의중이다.

<>입지여건

장유지구는 부산 창원 마산 등 인근도시와 함께 지사첨단과학단지
녹산공단 신호공단 등 거대 배후수요층을 겨냥해 개발된 베드타운이다.

편리한 교통여건외에도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전원풍의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조망권을 위해 용적률을 차등 적용했고 51개단지를 테마별로 나눠 획일적인
주거개념을 탈피, 다양하고 특색있게 개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관공서 대규모 쇼핑몰 학교 병원 등 공공 및 생활편익시설이
함께 입주해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