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는 올해 경기도 고양시 능곡지구와 남양주시 장현지구 등 전국
13개지구에서 13개 필지 2천2백여평의 유치원 용지를 분양키로 했다.

유치원 용지는 경기불황을 별로 타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올해 공급
예정된 유치원 용지들은 대부분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되고 1천가구이상 대형
아파트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지역에선 이달중 고양 능곡지구내 4-1지구에서 분양될 2백72평
규모의 유치원 용지가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4-1지구는 단지규모가 8백80가구로 큰데다 행신지구와 맞닿아 대형
배후지를 형성하고 있어 유치원 사업이 유망하다.

수도권을 벗어난 지역에선 6월중 분양될 강릉 입암지구내 1백75평짜리
유치원 용지가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단지 규모도 올해 공급되는 유치원 용지중 최대 규모인 1천6백20가구에
이른다.

내년 6~9월 사이에 아파트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파트지구내 또는 인근 지역의 유치원 용지는 우선 아파트단지가 서울의
경우 최소 5백가구이상, 지방은 1천가구이상이어야 하며 놀이터와
가까우면서도 대형 차량이 오가는 큰 길을 끼지 않는 것이 좋다.

유치원 용지에 대한 신청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예정가격 이상 최고
가격을 써낸 입찰자에게 분양된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