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
택지분양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23일 광주시 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이달 들어 분양하고 있는 분양대상
용지 1백8필지, 1만2백61평 가운데 이날 현재 82필지, 6천8백75평이
분양돼 67%의 분양실적을 보였다.

특히 신가지구 상업용지와 상무.금호 2지구의 근린 생활용지 및
주거지역은 90%가 넘는 분양실적을 보이고 있다.

신가지구는 상업용지 70필지, 6천1백32평 가운데 66필지, 5천7백39평이
분양돼 94%의 분양실적을 보였으며 상무 2지구 근린생활용지 8필지,
7백44평과 금호 2지구준주거용지 및 단독주택용지 7필지, 3백59평은 모두
분양됐다.

이는 구입자들의 인플레에 대한 심리이외에 시 도시개발공사가 대금
납부기간을연장하고 필지별 면적을 1백평 미만으로 하는 등 분양조건을
개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무 2지구와 금호 2지구는 이미 개발공사가 진행중이며 신가지구는
오는 25일공사에 착수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