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터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한 불사가 대단위 납골탑
단지를 조성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불교 다보정사는 경기도 포천군 창수면 주원리 산 83일대 1만3천2백30
평의 부지에 총 1천80기 규모의 납골탑을 포함하는 영탑도량을 건립,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 도량에는 납골탑외에 대웅보전 승려요사 종무요사 지장전 부속건물 및
주차장이 들어서게 된다.

다보영탑은 재래식 묘와 납골당의 장점을 접목한 영탑으로 한국인의
정서와 선진국의 장묘문화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탑의 형태는 삼층불탑의 다보탑 모양으로 가로 세로 1.2m의 화강암으로
제작되고 1탑당 최대 12기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다.

제사를 지내거나 추모할 수 있도록 3평정도의 공간도 마련된다.

다보영탑의 회원가입은 입회금 1천2백만원을 납입함으로써 탑을 영구히
소유할 수 있고 1천만원까지는 은행에서 융자가 가능하다.

회원들은 현대식 시설의 선방과 식당 세미나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대웅전과 승려요사채 영탑회랑 등은 준공단계에 있고 미륵불 산신각
일주문 등이 추가로 건립될 예정이다.

< 유대형 기자 >

(02)547-2848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