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는 도시주변의 소규모 자투리땅이 이달말부터
공매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공매대상토지 중에는 서울과 수도권 일원의 준농림지가 다수
포함돼 있어 전원주택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림청에서 공매하는 부동산은 소유관계가 확실하고 여러 필지의 땅이
일시에 매각돼 수요자들이 용도에 맞는 토지를 선별 매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매규모 및 일정

올 상반기에 매각될 물량은 총 8백47건 5백82만평방m (약 1백76만평)
이다.

이중 수도권과 강원도 홍천 원주 등을 포괄하는 북부지방 산림청이
매각할 물량이 3백21건 2백17만평방m로 최대규모이다.

이외에 각 산림청별 매각물량은 동부 1백78건 67만9천평방m, 남부 79건
1백9만평방m, 중부 1백51건 1백33만평방m, 서부 1백18건 54만4천평방m
등이다.

매각은 산림청 산하 30개 국유림관리소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1회씩
집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번 집행할 수 있다.

서울과 인천을 관할하는 서울관리소와 원주 홍천(서석 내면 제외)을
관할하는 홍천관리소 충주관리소는 이달 23일, 보성지역은 24일에 각각
공매를 실시한다.

또 의정부관리소는 29일 양주와 파주지역의 32건 25만7천평방m를
대상으로 공매에 들어가며 정선지역도 29일 공매한다.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좋은 용인 광주 양평 등을 관할하는 수원관리소는
5월초 공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매요령

응찰에 참가하려면 하루전에 입찰등록을 해야 하며 공매예정가격이상
응찰자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사람이 낙찰자가 된다.

예정가격은 2개 감정평가법인에서 평가한 금액을 산술평균해 정하고
있으며 매각공고시 관보에 사전공개되는데 거래시세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입찰참가시 참가신청서와 인감증명서 각 1부 및 인감도장과 입찰금액의
1백분의5 이상의 현금 또는 당일 결제 가능한 시중은행 자기앞수표를
준비해야한다.

계약은 낙찰일로부터 7일 이내에 해야 하며 인감도장과 주민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대금납부기일은 계약체결후 60일 이내이다.

<>유의점

예정가격이 거래시세와 거의 비슷하지만 목좋은 물건은 예정가격보다
다소 높게 낙찰될 가능성이 높다.

물건에 따라 입찰자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은데 농지는 농지취득
자격증명원을 발급받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며 서울시와 광역시의
대지는 택지소유상한법에 의거, 관청의 허가를 받을수 있는 사람이 입찰에
참가할수 있다.

매각재산내 불법건축물이나 묘지 등은 매수자가 책임지고 처리해야 한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