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는 서울 신림 주공아파트 단지내 3개 점포 등 전국 57개
미분양상가 점포에 대해 분양가격을 공개하고, 이중 일부를 전세또는
할부등으로 분양조건을 완화해 선착순 분양한다.

<> 전세상가

전세상가는 점포를 전세방식으로 임대해주는 것으로 산본신도시 등
3곳에서 4개 점포가 나왔다.

산본신도시의 경우 4단지내 3백17평 규모의 수퍼마켓으로 임대료는
3억원이며, 부산금곡지구 점포는 전용 14.8평짜리 약국으로 전세비용이
3천4백만원이다.

또 울산덕신지구 1단지의 지하상가는 점포면적이 1백21평이나 임대료가
4천8백90만원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초기 투자에 큰 부담이 없는 장점이
있다.

<> 할부상가

산본신도시의 주상복합건물내 29개 점포를 비롯 34개 점포가 할부로
분양된다.

서울 신림동 주공아파트단지내 3개 점포는 크기가 7.4~66.8평으로
분양가는 9천3백만원에서부터 2억3천7백만원이다.

산본의 29개 점포는 15.2~1백평 규모로 분양가는 1천9백만~3억2천
2백만원까지다.

할부상가는 분양가의 20%만 계약금으로 내고 나머지 중도금 및 잔금은
5년안에 분할해서 내면 된다.

<> 분양상가

남양주 덕소, 부산 해운대지구 등 6개 지구에서 모두 19개상가가 선착순
분양된다.

이들 분양상가는 전세 및 할부전환 상가에 비해 초기 투자비가 많이
소요되나 은행 담보가 가능하고, 권리금 등의 부수입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점포면적은 7.3~28평으로 분양가는 7천만~2억2백30만원이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