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시간거리에 있는 전원주거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경기
남양주시에서 15일부터 1만1천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가 단계적으로
분양돼 청약가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들의 입주시점에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청량리에서 덕소를 거쳐 원주로 이어지는 중앙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 생활권에 속할 정도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곳은 투기과열을 막기 위해 청약지구로 묶인지가 얼마되지 않아 남양주
시내 청약가입자들이 적어 수도권 청약가입자들이 내집마련을 위해 투자해
볼만한 곳이다.

청약가입자들은 지역우선공급대상자 자격이 모집공고 현재 1년이상
거주자로 단독세대주는 제외된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와부읍 덕소

수도권 일대 1급 전원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덕소에서 15일부터 2천
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가 분양에 들어가 청약가입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달에 분양에 들어가는 코오롱아파트나 삼익주택은 한강변에 위치해
있는데다 중앙선 복선전철화계획에 따라 서울 청량리에서 연결되는 전철역인
덕소역이 인근에 개통되면 교통요지의 전원주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 하반기에는 와부읍 도곡리와 퇴계원면 일대에서 남광토건이 7백28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사전결정심의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곳은 퇴계원I.C와 인접해 있어 서울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한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 나가기가 수월한 특징이 있다.

<>진접읍 및 화도읍 일대

서울에서 반경 35km 이상 떨어져 있어 현재로는 미분양아파트도 없지는
않지만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중앙선 복선전철화 1단계사업이 완료되면 한시간
내에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교통여건을 갖춘 전원주거지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청량리~구리시~덕소로 연결되는 17.8km의 본선전철화 사업이 빠르면
연말께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이 일대 택지개발지구나 민영주택들이
완공될 시점에는 전철이나 도로를 이용한 서울 진입이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할 청학지구 인근에 있는 진접읍 일대에서는 LG건설,
청구 등이 올 하반기 공급예정으로 국토이용계획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우종합건과 성호건설은 분양중이거나 이번주에 분양에 들어간다.

진접읍 일대에서는모두 2천5백여가구가 건립된다.

또 토지공사가 택지지구로 개발할 마석지구가 들어서 있는 화도읍
일대에서는 모두 2천9백여가구가 들어선다.

토지공사는 화도읍 마석우리 일대 15만5천여평에 용적률을 대폭 낮춰
2천4백여가구의 저밀도 전원형 주거단지로 마석지구를 개발키로 하고 오는
9월 이전에 토지보상에 들어가 연내에 건설업체들에 토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별내면 청학지구

대한주택공사가 전체 8만9천9백여평의 부지에서 32평형(전용면적 25.7평)
아파트 3천2백여가구를 오는 하반기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12월께 근로복지아파트 9백가구를 포함한 2천5백78가구를 우선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주공아파트로는 최대평형인 32평형아파트가 대규모로 쏟아질
전망이어서 수도권내 청약가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양가는 3백30만원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구는 남양주시내에서 건립되고 있는 아파트단지 가운데 서울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43, 47번국도를 이용하거나 별내면 삼거리~
수락산유원지~상계동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타면 서울 상계동 등 동북부지역
까지 30~4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또 퇴계원 I.C와 인접해 있어 오는 2002년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완공되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 나가기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