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을 개발할때 가장 중요한 점은 주변환경과 입지여건에 맞는
개발방향을 설정하고 수요층을 적절하게 공략하는 것이다.

유행에 휩쓸려 무분별하게 개발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욕심을
안내고 개발계획을 수립해 일을 추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서울 명륜동에 대지 1백90평을 갖고 있던 박모씨는 신혼부부전용
임대주택을 지어 단시일내에 1백% 임대에 성공한 케이스.

박씨는 이곳이 도심과 가까워 출퇴근이 유리하다는 점에 착안,
임대주택을 짓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다가구보다는 특정계층을 겨냥한 테마형주택이
임대하기가 쉬울 것이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들여 신혼부부전용
임대주택을 건립키로 했다.

건물외관부터 실내구조 인테리어 색상등을 젊은층 기호에 맞추고
임대가격도 비싸지 않게 정한 결과 분양이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박씨는 건물색상을 빨간 벽돌과 코발트색 아이보리색을 적절히 배합해
화려하면서도 밝은 분위기를 내고 신세대 감각에 맞게 각 동마다 다른
평면과 라운드형 지붕으로 설계했다.

또 다가구주택의 답답함을 없애기위해 라운드형 베란다를 만들고
통유리를 설치하는 한편 거실과 방에는 띠벽지를 둘러 통일감을 부여했다.

주택구조는 방 2개 거실 주방 욕실 등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타입과
방 1개 거실 주방 욕실의 원룸타입 등 두가지로 나눠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임대주택은 대지를 둘로 나눠 연건평 2백평 반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는데 각 동이 13~15평형 16가구로 구성됐다.

임대가격은 반지하의 경우 3천5백만원, 1층에서 3층까지는 13평형이
4천5백만원, 15평형이 5천2백만원으로 책정했다.

박씨가 거둬들인 총 임대수입은 14억7천4백만원으로 건축비와 제반비용
(평당 2백40만원)을 빼면 5억1천4백만원을 수익으로 얻은 셈이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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