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는 국내 최초의 전원형 주택단지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주택
청약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용인시 기흥영덕지구에 대해 오는 10월
7백가구의 주택을 공급키로 했다.

3일 주택공사는 기흥영덕지구 개발상세계획을 확정짓고 기흥영덕지구를
용적률 85%이하의 선진국 스타일의 전원형 주택단지로 개발, 단독주택
46가구 등 모두 7백가구의 주택을 공급한고 밝혔다.

주공은 영덕지구를 전원형으로 개발하기 위해 단독주택외에 나머지
6백54가구도 연립주택을 짓기로 하고 평형별 공급가구수를 <>60평방m 이하
3백76가구 <>60평방m이상~85평방m미만 1백52가구 <>85평방m초과 1백평방m로
결정했다.

단독주택의 필지별 규모는 54~97평으로 전체 면적은 3천3백70평이다.

주공은 전용면적 25.7평를 초과하는 1백26가구를 짓기 위한 7개 필지
4천5백40평의 부지는 오는 7월중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등을 통해
민간건설업체에 분양하고 단독주택 용지는 10월이후 일반을 대상으로
공급키로 했다.

<>개발계획

기흥영덕지구는 3만5천여평 야산의 자연지형을 최대한 보존한 전원형
주택단지로 개발된다는 것이 커다란 특징이다.

이에따라 5천여가구의 신축이 가능한 이같은 대지면적에 연립 및 단독주택
7백가구만 들어서게 되며 녹지대와 오픈스페이스가 풍부하게 조성된다.

이와함께 구릉의 높낮이를 그대로 살린 연립주택 각 층의 높이는 3~4층으로
제한하고 한 동에 10~30가구만 들어서며 지붕은 모두 전통양식의 기와로
처리되는 등 모양 배치 등이 주변 환경과 어울리게 설계된다.

또 단지중앙에 들어서는 1백26가구의 전용 25평형 연립주택중 24가구는
야산지형을 최대한 이용, 아랫집의 지붕을 윗집의 정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한 "테라스 하우스"를 배치키로 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