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3개월 연속 매달 10억달러를 넘어서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2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1/4분기 해외건설 수주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1월 10억8백만달러, 2월 10억2천3백만달러를
기록한뒤 3월에도 12억3천9백만달러에 이르는 등 3개월째 매달 10억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이로써 올 1.4분기중 해외건설 수주 총액은 32억7천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억4천1백만달러에 비해 11%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주력시장인 동.서남아지역이 31건 28억6천4백만달러로
전체수주액의 87%를 차지했으며 <>중동 1억8천6백만달러 <>기타지역
2억2천만달러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가 3건 6억8천8백만달러로 가장 큰 시장으로
부상했으며 <>중국 3건 6억5천6백만달러 <>싱가포르 4건 5억2천1백만달러
<>태국 5건 3억9천8백만달러 <>필리핀 4건 2억5천7백만달러순으로
나타났다.

또 업체별로는 (주)대우가 5건 8억1천5백만달러로 1위에 올랐으며
<>현대건설 8건 6억5천9백만달러 <>쌍용건설 3건 5억6천9백만달러
<>삼성물산 5건 3억6천1백만달러 <>코오롱건설 1건 2억1천2백만달러순이다.

이 기간중 수주국가는 지난해 22개국에서 33개국으로 11개국이 증가한
한편 수주건수 및 업체도 늘어나 해외건설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기반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개척도 활발,자마이카 이디오피아 폴란드 등
3개국이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시장에 포함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들어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목표인 1백20억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