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과 성동구를 잇는 성수대교 북단에 위치한 성동구 행당1-1
재개발구역.

이곳은 서울에서 최초로 재개발구역내 세입자용 10평형대 공공임대
아파트가 건립되지 않아 관심을 모으는 지역이다.

조합측은 세입자들이 사업이 이미 완료된 다른 재개발구역의 빈 공공임대
아파트로 이주를 마침에 따라 사업변경을 통해 공공임대아파트를 없애는
중대형평형을 늘리기로 하고 설계변경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철거율이 90%를 넘어서고 있어 하반기중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공은 대림산업이 맡았다.

<> 분양조합원

공공임대아파트가 없고 조합원분의 두배정도가 일반분양되는 등 사업성이
괜찮아 건물이 있는 지분을 가진 조합원은 대부분 32평형이상에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은 모두 3백75명.

<> 사업계획

당초 조합측은 대지 1만1천4백여평에 14평형 세입자용 공공임대아파트
2백21가구, 25평형 4백87가구, 32평형 3백9가구, 43평형 2백30가구 등 모두
1천2백47가구를 건립키로 했었다.

그러나 세입자용 공공임대아파트를 확보할 필요가 없어짐에 따라 32,
43평형이 늘어나는 만큼 일반분양분도 많아져 7백~8백가구정도가 일반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이주비로 유이자 2천만원, 무이자 6천만원 등 모두
8천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 지분거래

일반분양분이 늘어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늘어난데다 사업승인뒤
1여년만에 90%정도의 철거율을 보이는 등 사업이 원만히 추진됨에 따라
시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평형인 43평형에 입주가능한 40평지분(국공유지 2평포함)이 2억9천만원
선이며 33평형 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있는 8평 지분이 1억2천만원에 매물로
나와있다.

주변 시세는 응봉동 대림 2차 34평형이 1억7천5백만~2억원, 45평형이
2억6천만~3억1천만원선이나 성수대교 재개통을 앞두고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입지여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지하철2호선과 5호선의 환승역인 왕십리역, 6호선 행당역(공사중), 국철
응봉역 등 단지에서 5~10분 거리에 4개지하철역이 있어 서울 어느지역이나
쉽게 갈 수 있다.

이미 사업이 완료된 행당3구역을 비롯 행당1-1, 하왕2-1, 금호재개발구역
등 일대가 재개발사업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고 있어 앞으로
주민생활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