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광역시와 구미공단의 배후도시로 개발되는 칠곡 3지구에서 오는
5월부터 2만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분양된다.

칠곡 3지구는 이미 입주가 끝난 칠곡 1,2지구와 함께 대구시와 경북
지역의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조성된 대표적인 베드타운이다.

칠곡 3지구에선 청구.보성이 공동으로 5월께 아파트 2천7백4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20개 업체가 모두 1만9천5백43가구를 순차적으로
분양한다.

택지면적이 1,2지구를 합친 68만여평에 달하고 수용인구도 7만4천여명으로
웬만한 중소도시에 버금간다.

특히 청구 우방 보성 등 대구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건설업체들이 모두
참가, 이 지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아파트 공급계획

총 16개 블록중 11개블록에서 5월부터 업체별로 개별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화재를 발굴중인 4개블록 (동서개발 영남건설.서한 주공)과 지구내
하천 복개공사를 진행중인 1개블록 (창신주택.삼주개발)은 분양시기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평형별 공급규모는 60평방m 이하가 1만1천7백60가구, 60~85평방m
3천6백54가구, 85평방m 초과 4천1백29가구 등으로 소형평형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업체별 공급규모는 주택공사가 3천8백76가구 (전용 18평이하)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청구.보성 (2천7백4가구) 영남건설.서한 (2천5백64가구)
순이다.

<> 입지여건

칠곡지구는 1백42만여평의 택지에 3만9천4백23가구의 아파트 및
단독주택이 들어서는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주거타운이다.

15만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되는 대규모 주거단지인만큼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공공기관과 각종 편익시설이 골고루 갖춰지게 된다.

칠곡지구의 가장 큰 장점은 치밀하게 연계된 교통망을 통해 대구도심과
구미시 등 인접지역으로 가기 쉽다는 것이다.

팔달교를 통해 대구시내까지 차로 30분이내에 도달할수 있고 칠곡.금호
인터체인지를 통해 중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된다.

또 칠곡지역 4차순환도로 동편구간이 연말께 개통되고 제2팔달로와
왕복 4~6차선의 2개도로가 추가로 개설될 예정이다.

특히 칠곡과 대구도심을 잇는 지하철 3호선이 오는 2000년이후 개통될
전망이어서 향후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물.청과도매시장이 팔달교 맞은편에 개설돼 있고 3지구 옆에는
경북대 제2병원이 들어설 예정으로 있는 등 대형복지.편익시설들이 잇따라
개설될 전망이다.

지구 뒤편에 팔공산이 자리잡고 있고 주변에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