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일산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 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신도시 외곽지역은 하락폭이 더욱 커 아파트 가격의 추가하락을 예고
하고 있다.

일산신도시 마두동의 백마 극동.삼환아파트 37평형의 경우 이달초에 비해
3천3백만원이 떨어진 1억9천만~2억1천만원에 거래가 이뤄졌으며 41평형도
4천만원이나 하락해 2억4천만~2억5천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가을부터 큰 폭으로 올랐던 호수 럭키.롯데아파트 27평형과
32평형도 각각 1천만원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신도시의 경우 집값이 많이 떨어진 곳은 미금역인근 금곡동 청솔아파트
와 백궁역의 정자동 정든아파트 한솔마을아파트등 외곽지역의 아파트들이다.

금곡동 대원아파트의 경우 전 평형이 1천만원씩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으며
최근에는 지난 2월중순에 비해 1천5백만원 낮은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그나마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평촌신도시의 아파트 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범계동 목련동현아파트 48평형의 경우 2천만원이 하락한 3억2천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동아 37,47평형도 1천만원씩 떨어졌다.

그러나 과천시 주공10단지 40평형이 최근 2천만원이 오른 4억3천만~4억4천
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는등 과천 수원 시흥 능곡등 수도권 주요 지역의
아파트값은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부산 대구 광주등 지방 광역시의 아파트값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채
보합세에 머물러 있다.

전세값은 지역에 따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흥 남양주 하남시 안산시 일대의 아파트 전세값이 최근 강세를 보이는
반면 수원 의왕 구리시등은 아파트 전세값이 지난 2월말에 비해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방도시는 매매가와 함께 전세값도 변동이 거의 없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