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여건 생활편익시설 등 자족시설이 속속 갖춰지면서 분당 일산 등
수도권신도시 지역의 연립주택이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 연립주택은 대부분 지하철역과 가깝고 녹지공간이 풍부한
지역에 건립된데다 지명도가 높은 업체들이 참여해 4층이하의 저층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아파트와 크게 다를바 없을 정도로 생활이 편리하다.

이에따라 신도시지역의 연립주택 매매가와 전세가가 인근 아파트시세에
육박하고 있으며 지하철역과 인접한 단지는 아파트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산신도시

전원주거지역으로 인기가 높은 정발산역과 대화역주변에 연립주택이 몰려
있다.

단일업체가 지었기 때문에 단지모양이 유사하고 입주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다.

정발산공원 단독주택지 뒷편에 위치한 밤가시마을 정발마을 양지마을에는
모두 21개 연립주택단지가 운집해 있으며 평형도 21평형~75평형으로
다양하다.

이중 정발마을 5~7단지는 정발산공원초입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데다
지하철역이 도보로 5분거리여서 인기가 높다.

매매가는 <>35평형 2억4천만~2억6천만원 <>47평형 3억5천만~3억7천만원
<>57평형 5억원선으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인근의 강촌마을 선경.코오롱아파트 7단지가 <>37평형 2억~2억3천만원
<>48평형 2억8천만~3억2천만원 <>50평형 3억원선에 비하면 오히려 더 높은
가격이다.

양지마을 1~3단지도 정발산공원을 끼고 있는 등 주거환경이 뛰어나 이들
단지와 비슷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

총 9개단지가 있는 밤가시마을은 양지마을 정발마을에 비해 제반여건이
떨어져 같은 평형이라도 최고 1억원까지 매매가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화역주변에는 11개 단지의 성저마을이 몰려있지만 상업시설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정발역부근보다 시세가 낮게 형성돼 있다.

<>분당신도시

야탑역과 서현역주변에 몰려 있는 연립주택단지는 일산과는 달리 시공
업체가 다양하고 평형도 중소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건설업체의 지명도, 단지조경, 내부구조, 지하철역과의 근접성에
따라 가격차이가 큰 편이다.

야탑역주변에는 탑마을 매화마을 목련마을에서 연립주택을 찾아볼 수 있다.

탑마을 동아, 매화마을 벽산.현대.건영.동신.화성.청구, 목련마을 대원.
성환.미원 등이다.

이중 탑마을 동아연립의 선호도가 높다.

야탑역에서 도보로 2분거리에 있어 역세권을 형성, 매매가가 21,22평형
1억2천만~1억3천만원, 전세가는 6천만~7천5백만원을 보이고 있다.

매화마을은 지하철역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벽산 청구 현대 등 지명도가
높은 업체가 몰려 있고 마을 중앙에 공원이있어 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평형은 19~32평형 등 중소형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매가 및 전세가는
<>19평형 9천2백만~1억원(6천5백만원) <>22평형 1억2천5백만~1억3천만원
(7천만~7천5백만원) <>32평형 1억8천만~2억원(8천5백만~9천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매화마을에서 5분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목련마을은 대원 성환 두원 미원
연립 등이 자리잡고 있다.

가격은 업체지명도가 떨어져 매화연립에 비해 같은 평형이 1천만~2천만원
정도 낮다.

서현역주변에는 효자촌과 장안타운에 연립주택단지가 모여있다.

효자촌 정도.대명, 장안타운 한신.라이프.건영.두산 등은 대로변과 가까워
소음이 조금 심해 가격은 다른 지역보다 낮은 편이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