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를 살리는 아파트"

우성건설과 벽산건설이 지반과 바닥을 특수공법으로 처리, 고층아파트에
부족한 지자기를 보충해주고 인체에 해로운 수맥을 차단해주는 기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성건설이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에서 13일부터 분양하는 "춘천퇴계
우성아파트"는 대표적인 기아파트.

16~18층의 고층으로 지어질 이 아파트는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을 내는
바이오세라믹을 온돌식 바닥에 깔아 입주자들이 기를 보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바이오세라믹 아파트는 또 실내의 적정습도를 유지해줄 뿐아니라 공기청정
기능까지 갖고 있으며 고층으로 인한 기의 불균형을 상당 부분 해소해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벽산건설은 앞으로 분양할 아파트의 지반에 동판을 묻어 수맥을 차단할
계획이다.

지하수는 높은 압력으로 흐르며 강한 자장을 형성, 인체의 기초자장을
깨게 되는데 동판을 이용하면 수맥자장이 약해져 기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옛날 왕궁을 세울 때 궁터지반에 동판을 묻은 것도 인체에 해로운 수맥
기운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공법의 일종이라는 것.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