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는 오는 18일부터 고양시 능곡지구 등 전국 10개지구에서 상가
50개점포(할부분양상가 포함)와 유치원 및 보육시설용지 각각 1필지씩을
분양한다.

이들 상가 점포들은 대부분 입주 초기이거나 곧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특히 1천~3천가구에 달하는 대형 아파트단지가 배후수요를 이루고 있어
투자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중 고양시 능곡지구에 분양되는 상가점포는 규모가 전용 11~17평형으로
이미 아파트 입주가 완료된 곳인데다 독립 단지만 2천9백20가구에 이르고
행신지구 등 대형 단지가 배후에 있어 청약 경쟁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임대계약 기간이 만료된 분당 무지개상가 등 3개 신도시에 상가는 5년
할부분양 조건으로 새로 공급된다.

이들 상가점포들은 규모가 15~45평으로 비교적 큰데다 아파트단지 입주가
완료된 곳들이다.

특히 이곳은 상가가분양조건이 대폭 완화돼 적은 자본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분양상가의 경우 분양가의 20%인 계약금은 계약체결시, 중도금 30%는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이내, 잔금 50%는 입주지정일에 납부해야 하나 할부
상가는 계약금 20%만 지불하고 나머지 80%의 잔금은 계약체결일로부터 5년
이내 분할납부하면 된다.

이밖에 대구대곡지구에서는 전용 면적 3백2평 규모의 유치원 및 보육시설
용지가 분양된다.

이들 상가점포 및 용지에 대한 신청자격에는 제한이 없이 일반공개 경쟁
입찰방식으로 예정가이상 최고 가격을 써낸 입찰자에게 돌아간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