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서울 금천구 시흥동 시흥1재개발구역이
4천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이 구역은 기존 건물의 95%정도가 철거된 상태로 상반기중 착공하고 오는
10월께 일반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합측은 토지 및 건물에 대한 재산평가를 끝내고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다.

시공은 벽산건설이 맡았으며 공사기간은 30개월이다.

<>분양조합원자격

나대지 90평방m(27.2평)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조합원은 최대평형인 43평형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

또 11평방m(3.3평)이상의 나대지를 가진 조합원은 25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다.

구역내 나대지를 소유한 조합원은 70여명 정도.

건물이 있는 지분의 경우에는 18평정도의 지분만 가지면 최대평형 입주가
가능하며 사업시행인가를 마친상태여서 무허가건물에 대한 분양조합원자격
제한이 없다.

<>사업계획 및 이주비

전체 4만3천5백여평의 부지에 지상 14~20층 29개동 4천3백28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평형은 14평형 1천5백98가구, 25평형 8백10가구, 32평형 1천1백22가구,
43평형 8백가구다.

이 가운데 세입자를 위한 공공임대아파트 14평형 1천5백98가구와 조합원분
1천9백59가구를 제외한 7백71가구가 일반공급된다.

32평형 대부분과 43,25평형 일부가 일반분양분이다.

이주비로는 무이자.유이자가 각각 1천5백만원씩 모두 3천만원이 지급된다.

<>지분거래 및 재산평가액

철거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구역내 큰 지분이 거의 없어 18평정도의 지분이면 최대평형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8평지분의 시세는 사유지의 경우 평당 6백만원안팎에 형성돼 있다.

또 국공유지는 불하대금을 추가로 부담해야기 때문에 사유지보다 낮은
평당 4백50만원선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32평형 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있는 8~17평 지분시세는 평당 4백만
(국공유지)~4백50만원(사유지) 수준이며 8평미만의 지분은 평당 6백50만~
7백만원에 형성되고 있다.

현재 토지 및 건물에 대한 평가결과가 나와 재개발기대에 따른 거품가격이
사라진 상태여서 내집마련을 위한 지분매입이 적당한시기라고 재개발전문가
들은 분석하고 있다.

조합원이 가진 건물과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액은 평균적으로 평당
3백만원을 약간 넘는 수준이며 도로변 등 목좋은 곳은 평당 7백만원이상되는
곳도 있다.

<>입지여건

관악산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공기가 맑고 조망권이 뛰어난 전원풍 단지다.

그러나 도심으로 나오는 대중교통편이 불편한게 흠이다.

단지까지 몇개 버스노선이 운행되고 있으나 간선도로에서 멀고 도심까지
가려면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는 시흥대로와 관악로로 쉽게 진입할 수 있어 크게
불편하지 않다.

< 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