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이 유망한 부동산 투자상품의 하나로 떠오르면서 오피스텔의
대형.고급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신도시에서 분양중이거나 상반기에 분양이
계획되고 있는 오피스텔중 사업비가 규모가 3백실이상, 연면적이 1만평이상
되는 대형오피스텔이 10여개이상 달하고 있다.

이들중에는 객실이 1천실 이상되는 초대형 오피스텔도 3~4개 포함돼 있다.

이 오피스텔들은 소비자층의 세분화에 따라 평형이 10개이상으로 다양해
지고 상가 스포츠센터 등 부대편의시설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게
특징이다.

청구는 지난해 10월 분당 초림역인근서 분양해 성공을 거둔 청구 블루빌
오피스텔에 이어 올해 2천억원 이상을 투자, 분당 서현역사 근처에 2천5백
실에 달하는 초대형 오피스텔을 짓는다.

5천여평의 부지에 연면적이 7만3천평에 달하는 이 오피스텔은 지상25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청구는 풍압과 외관을 고려해 이 오피스텔을 지상3층까지 하층부가 서로
연결된 4개동의 건물로 구성하기로 하고 현재 경기도에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인기평형인 전용면적 10평대를 주축으로 10개이상의 다양한
평형을 들일 계획이며 빠르면 5월부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산건설은 일산 호수공원 바로 앞에 5개필지 5천8백63평을 최근 매입,
이곳에 1천5백~1천6백실 규모의 오피스텔 3동을 지어 연내에 순차적으로
분양키로 했다.

연면적이 7만여평에 달하는 이 오피스텔은 지하5층 지상15층건물
3개동으로 구성될 예정이고 지하층과 1층일부는 필로티방식을 적용,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나산은 기존 오피스텔보다는 넓은 전용면적 14평 이상의 대형평형 위주로
공급키로 하고 분양가도 일산의 기존 오피스텔보다 10~20% 싼 평당 4백만원
대로 책정해 놓고 있다.

나산은 또 분당구 정자동에 5천2백15평의 부지를 매입, 연면적 7만7천여
평에 달하는 오피스텔을 지을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2천실규모로 원룸과 소형평형이 50%, 나머지는 40평형
이상의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신영건업도 분당 구미동에 6천6백70평의 부지를 마련해 1천2백실이
들어가는 대형 오피스텔을 건립, 상반기중 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다.

신영건업은 입주자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전용률을 57%로 높이고
용적률은 3백80%만 적용키로 했다.

지하2층 지상8층짜리 5개동으로 구성될 이 오피스텔은 20~60평형까지
10개이상의 평형으로 꾸며지게 되며 평당 분양가도 3백90만~4백30만원으로
싼 편이다.

신영건업은 이 오피스텔이 근린공원과 붙어 있는 점을 활용, 아파트처럼
단지개념을 도입하고 5개동 가운데에는 중정과 선큰(sunken)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기존 오피스텔과는 차별화한다는 방침아래 인테리어는 캐나다
회사에, 조경설계는 미국회사에 맡기고 있다.

이밖에 최근에 분양을 시작한 거평퍼스텔, 우성 오피스텔, 동아그린
하우스텔, 나성 성수 아카데미텔 등도 모두 4백실이상의 규모를 갖추었다.

이들 오피스텔은 입주자의 편의를 위해 첨단정보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는
것은 물론 스포츠시설 근린상가 등을 자체내에 완비해 건물안에서 모든 것이
충족되도록 하고 있다.

일부는 예약대행 모닝콜 민원대행 우편수취 발송업무 등 호텔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처럼 오피스텔이 대형화되고 있는 것은 95년7월이후 주거용규제 완화로
수요층이 확산됨에따라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대형건설업체들의 참여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 분양한 일부 대형오피스텔이 일주일만에 다 팔리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는 점도 대형업체들의 가세를 부추기고 있다.

< 유대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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