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가 싼 수도권의 주택공사 미분양아파트를 사서 주택임대사업을
하면 유망하다"

소형평형 주공 미분양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의 매입수요가 적은 만큼
어느정도 여유가 있다면 5가구 이상을 매입해 임대사업을 해볼만하다.

현재 수도권에 남아있는 주공의 미분양 아파트는 남양주 시흥 수원
등에서 3천5백여가구로 주변 환경이나 교통여건이 양호한 곳이 상당수에
달한다.

입지여건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곳은 수원 원천지구 영통지구 및 의정부
민락지구 시흥 시화신도시 등이다.

원천지구는 수도권 아파트단지중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통지구와
바로 붙어있는데다 42번 국도가 단지 앞을 지나며 경부고속도로
이용도 수월하다.

원천지구에는 현재 전용면적 15평형 4백75가구, 18평형 1백23가구 등
5백98가구가 미분양돼 선착순 분양대상이며 오는 99년 9월 입주예정이다.

이와함께 수원 영통지구에서는 근로복지주택으로 최근 계약이 해지된
8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나와있다.

의정부 장암지구는 서울과 의정부 사이에 있어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국철 의정부역과 화룡역이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있고 동부간선도로
이용도 쉽다.

수락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광릉수목원이 가깝다.

입주후 얼마 안있어서는 서울외곽순화도로 이용도 가능하다.

14평형 1백67가구, 17평형 3백25가구 등이 미분양돼 있다.

또 총 가구수가 3만3천가구에 이르는 시화신도시는 평당 분양가격이
2백55만원으로 주변의 민간 아파트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시화신도시의 주공아파트는 입주예정일도 오는 11월로 얼마 남겨놓지
않고 있어 당장 구입계약을 하면 입주시점에서는 적잖은 이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주변에 공단이 밀집해 있어 주택임대사업을
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와함께 남양주 진접읍 장현지구는 서울과 불과 15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베어스타운과 천마산 스키장이 주변에 있고 단지가 녹지로 둘러싸여
전원아파트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는 전용 18평형 (분양 27평형.방 3개) 5백52가구가 남아있다.

이밖에 용인 김장량과 오산 운암지구에는 임대기간 50년짜리 임대주택이
각각 40가구와 79가구가 선착순 분양대상이다.

이들 임대주택은 긴 임대기간으로 사실상 내집이나 다름이 없으며 5년
기간의 임대주택과 달리 재당첨 금지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민영주택 등에
청약, 분양받을 수 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