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탄현동에서 이달말부터 5천가구에 가까운 아파트가 공급
된다.

이곳은 이미 입주가 끝난 일산신도시 탄현지구 중산지구 등 고양시내 3개
택지지구의 중간 삼각지역에 위치, 학교 상가 공공시설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고 서울로의 교통이 편리해 수도권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 지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모두 4천8백74가구이다.

삼익건설 일신건영 동문건설 에이스건설 등 4개사가 일산신도시와 가까운
곳에서 건설할 아파트가 2천22가구이며 기존 탄현지구와 붙어있는
탄현2지구에 들어설 아파트가 2천8백52가구이다.

이중 삼익건설 일신건영 등 4개업체는 우선 아파트 1천3백14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이달말과 내달초 시작할 예정이다.

분양승인 신청중인 동문건설은 4백27가구의 아파트를 이달말 분양할 계획
이다.

이 아파트는 11-25층 7개동으로 건설되며 모두 계단식으로 설계됐다.

삼익건설과 일신건영은 13~25층 6개동 5백9가구의 아파트를, 에이스건설은
11~24층 7개동 3백78가구의 아파트를 각각 내달초 분양한다.

이들 아파트의 입주예정일은 오는 2000년 6~7월이다.

특히 이들 아파트는 정부의 표준건축인상시기 조정으로 서울 및 수도권
요지에서 대부분의 아파트 분양시기가 연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분양되는
것이어서 4~5월 이후에 분양되는 아파트에 비해 3~4% 정도 싸다.

이어 삼익건설은 인근에서 8천여평으로 추가로 매입, 7백8가구의 아파트를
오는 7~8월께 분양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당초 3월 분양예정이던 탄현2지구 2천8백52가구의 아파트는 오는
5~6월로 분양시기가 연기됐다.

이는 단지내 도로확보문제 등으로 인해 토지사용시기가 조정됐기 때문이다.

기존 탄현지구와 붙어있는 탄현2지구는 6개업체가 6개블록에서 아파트를
건립한다.

특히 30평형대이상 중대형아파트가 1천7백여가구에 이르는 점이 특징이다.

이 일대는 경의선 일산역까지 걸어서 5분거리에 있고 올림픽대로 자유로
수색로 등 각종 간선도로의 이용이 편리하다.

따라서 일산역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50분이면 갈 수 있고 도로를 이용해
신촌까지는 30분, 강남까지는 40분이면 갈 수 있다.

또 대형백화점 쇼핑센터 체육시설 등 일산신도시내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
하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