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지역 아파트값이 지난달 하순을
전환점으로 오름세가 한풀 꺽인후 이달 들어서도 2주째 보합세를 나타냈다.

14일 건설교통부 주택가격조사반(반장 최재덕 주택심의관)은 해당 지방
자치단체와 합동으로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강남 저밀도지구, 목동
및 신도시의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번주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 강동, 목동, 강북을 비롯
신도시 전지역이 지난주와 비슷한 가격을 형성한 가운데 목동과 분당의
중대형 아파트는 오히려 최고 2천만원까지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강남 수서지구 및 강동 고덕2지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소형
중심으로 5백-2천만원가량의 가격이 오르는 현상을 보여 아직도 가격 상승
움직임이 잠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심의관은 "아직은 지역에 따라 가격 동향이 들쭉날쭉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공급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경우 다음달부터는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