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안중면 현화지구에서 이달말부터 3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현화지구는 인근의 안중공단조성사업 지연으로 토지를 매입한 일부 건설
업체들이 집단적으로 택지반납 움직임을 보이는 등 그동안 개발이 지연돼
왔다.

그러나 극동건설등 5개업체는 택지반납을 추진중인 업체들과는 달리 이달
말부터 4월까지 순차적으로 아파트를 분양키로 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20,30평형대의 중소형평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극동건설 코오롱건설 삼익건설 등 3개사는 7블록에서 23평형 3백60가구,
24평형 828가구를 오는 21일부터 공동으로 분양한다.

이들업체는 지난6일 분양승인을 받은데 이어 14일 견본주택을 개관,
21일부터 1순위접수를 받는다.

분양가는 7%옵션기준 23평형이 6천4백28만원, 24평형이 6천5백40만원이다.

이들3사는 국민주택기금 1천2백만원을 포함, 3천6백만~3천7백만원까지
융자를 해알선해줄 방침이다.

택지매입업체중 가장 먼저 사업승인을 받은 성원산업개발은 빠르면 내달
중 5블록에서 24평형 4백9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극동건설 등 3개사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임대아파트만을 지어온 성원종합건설도 1블록과 3블록에서
30평형대이상 아파트 1천3백20가구를 임대로 공급한다.

성원종합건설은 현재 사업승인신청을 준비중인데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임대분양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한진건설 신안종합건설 기산 등 6개업체는 공단조성이 이뤄지지 않는
한 분양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택지반납을 추진중이다.

< 유대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