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 대한 수요자다의 기호가 다양화되면서 주택건설업계에 아파트 평형
및 인테리어 세분화바람이불고 있다.

삼성물산건설부문 (주)대우건설부문 선경건설 현대산업개발 청구 등 대형
건설업체들은 최근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신평면을 잇따라
개발, 선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내놓은 신평면은 수요자의 소득수준 가족구성 지역별 특성
등에 맞춰 평형과 인테리어를 다양화한 점이 특징.

공급평형을 기존의 3-4개에서 10여개로 세분화하고 동일평형에도 최고
3가지 타입의 인테리어를 적용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이는 세대별 개인별로 다양한 주거욕구와 개성을 중시하는 추세에 맞춰
아파트 분양률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건설은 주택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뉴그레이세대(40-50대) 심플
세대(30-40대) 아마조네스세대(30대) 약관세대(20대)로 구분하고 세대별로
특화된 평면 인테리어를 도입, 올해 첫 분양사업인 시흥 연성지구 삼성
"한국형아파트"에 선보이고 있다.

뉴그레이세대를 위해서는 고풍스럽고 장식적이며 무거운 색감을 강조한
클래식형을, 심플세대엔 여성적인 화려함과 우아함을 강조한 엘레강스형을
준비했다.

또 아마조네스세대를 위해선 전원의 소박함과 자연스러운 감각의 내추럴
형을, 약관세대에는 단순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모던형을
제시하고 있다.

선경건설은 최근 지방거주자를 대상으로 주거의식을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감성적 현대생활형 <>보수적 생활형 <>관습적 현대생활형 <>장래대비
생활형 <>소극적 생활형 <>가족단란 생활형 등 6가지 타입의 평면을 개발
중이다.

선경은 지역별로 선호도가 가장 높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내.외부 공간
활용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가족단란 생활형은 주방을, 소극적 생활형은 넓은 거실을, 장래대비
생활형은 안방에 중점을 두고 설계할 방침이다.

또 전통을 중시하는 보수적 생활형을 위해선 주방과 자연환경을, 현대생활
형에는 정원을 강조한 평면설계를 도입키로 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전주 등 악성미분양 지역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
멀티브랜드형 평면을 보강, 평형과 인테리어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대우는 지난해 한평형에 한가지 인테리어만을 적용했으나 올해엔 한평형에
세가지 타입의 인테리어를 적용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3배까지 늘릴 방침이다.

또 2세대가 동일한 아파트에 살지만 출입구 주방을 별도로 설치해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2세대인거형 아파트를 비롯 주방 거실 방배치를
3가지 형태(고급형 한국형 서구형)로 차별화한 평면도 공급키로 했다.

현대산업개발도 가장 대중적인 평형인 24평형과 32평을 중심으로 같은
평형에 여러개의 평면을 개발중이다.

24평형에선 방2개 욕실1개를 갖춘 일반형부터 방3개 욕실2개의 실속형,
방3개에 샤워부스를 갖춘 서구형을 준비하고 있다.

또 32평형에선 홈바 놀이방 취미실 등 용도에 맞게 사용토록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수납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청구는 주방 거실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세대별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를
도입할 예정이다.

20~30대초반의 신혼세대를 위해선 실용적인 기능을 강조한 모던스타일을,
30~40대엔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내추럴톤에 세미클래식을 곁들인 콤비스타일
평면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분양한 의정부 민락지구 등서 첫 도입해 호평을 받은 앞마당
컴퓨터실 다용도실 등 공간활용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금호건설 한신공영 등 다른 주택건설업체들도 기존의 정형화된
평형에서 탈피해 지역 연령 소득수준에 따라 차별화한 평면을 개발키로 했다.

이들업체들은 아파트도 이젠 소량다품종시대라는 인식아래 특정수요층을
겨냥한 평면 및 인테리어 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 유대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4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