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산신도시 용인수지2지구 의정부민락지구 원주단관지구 등 전국
33개 택지개발지구에서 단독주택지 5천4백28필지 35만2천7백11평이 일반
수요자들에게 분양추첨방식으로 공급된다.

한국토지공사 (사장 이효계)가 이번에 공급하는 단독주택지중에는 수도권
및 지방의 관심지역이 많이 포함돼 있어 비교적 싼 가격으로 단독택지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전원주거지역으로 인기가 높은 기흥구갈2 의정부송산
수원천천2지구의 단독주택지도 들어있어 실수요자간 매입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방에서는 광주풍암 순천연향 김해장유 양산서창지구등 발전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택지개발지구의 물량이 많다.

토공단독택지는 대금완납전이라도 토지를 담보로 제공하면 사용이
가능할 뿐아니라 1차에 한해 제3자에게 전매할 수 있게 돼있어 매입자는
자금사정에 따라 택지를 재처분할 수 있다.

공급가격은 현재 감정중이어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용인수지2지구

수도권내 최고 인기지역으로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15개 필지이다.

지구개발계획상 단독택지는 1백42필지이나 이주자택지와 전용주거지
64필지가 제외돼 실제 공급필지는 적다.

이곳 부동산업계는 수지2지구에 대한 인기가 워낙 높아 단독주택
15필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중에는 최근 가격이 치솟고 있는 전용주거지가 포함돼있어
일반단독택지와 잘 구별해 매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동차로 30분이면 양재동까지 갈 수 있고 구리~판교간 고속 도로 및
43번국도와도 가깝다.

<> 수원천천2지구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천천동 정자동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25만1천평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로 총 주택공급가구수는 아파트 5천7백17가구 단독주택
2백16가구 등 5천9백33가구다.

이번에 공급하는 단독주택지 1백63필지는 총 단독택지 물량 2백16가구중
이주자택지를 뺀 물량이다.

이 지구는 반경 1km 이내에 정자지구 일월지구및 지지대공원이 있는
전원풍의 단지로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서울지하철과 연결되는 국철 성대역과 가까워 서울접근이 좋은 편이다.

지구 왼쪽에는 수원시 서부우회도로가 통과하고 있고 이 도로가
북수원IC와 직접 연결된다.

<> 기흥구갈2지구

전체 단독주택지 공급물량은 1백61필지이나 이주자택지를 제외한
65필지가 이번에 공급된다.

지구 전체면적은 19만6천여평으로 인구 1만2천여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이 지구는 경부고속도로 수원인터체인지 부근에 위치, 서울로 출퇴근
하기에 좋다.

전체 개발면적의 46.3%가 도로 공원 등으로 배정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분당신도시 수원영통지구 용인수지1,2지구와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0일자).